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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투합' 오세훈·김윤덕 만남 "표정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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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서울시 국장급 협의 채널 만들기로 합의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찬회동을 마친 뒤 웃으며 걸어나오고 있다. 서울시 제공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찬회동을 마친 뒤 웃으며 걸어나오고 있다. 서울시 제공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만나 부동산 정책 현안을 논의하고, 정부와 서울시 간 '국장급 협의 채널'을 신설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 사람은 이날 오찬을 겸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회동에서 주택 공급 속도 제고와 규제 조정 등 실무 공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서울시는 서울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두 기관의 국장급 간부를 중심으로 상시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을 신속히 공유하고 조율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담 직후 약식 기자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작동하려면 서울시와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의 채널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중심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도 "서울의 주택공급은 행정 절차와 규제 조정이 맞물려야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만들어진 만큼, 공급 병목을 줄이고 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정부의 '9·7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모아주택' 정책 연계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 간소화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추진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양측은 향후 국장급 협의 채널을 중심으로 실무 회의를 정례화하고, 주택공급본부 신설 이후에는 국토부-서울시 간 협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첫 만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오 시장의 관저에서 조만간 두 번째 만남을 가지기로 했다.
 
김 장관은 "서울시와 국토부가 부동산 공급 문제만큼은 확실히 손을 잡고 부동산 안정을 위해서 뛰겠다는 게 오늘의 분명한 결론이었다. 둘이 나올 때 표정 참 좋았죠? 이 표정으로 앞으로 부동산 문제 잘 정리하겠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오 시장도 이날 만남에 대해 "부동산페어 행사장에서 제가 조만간 뵙고 드릴 말씀이 많다고 (만남을) 제안했었다"고 설명하면서 "누가 뭐라고 할 거 없이 의기투합했던 것 같다. 너무 늦지 않게 공관에서 한번 식사를 또 모시겠다"고 소개했다.
 
이번 만남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부동산 정책의 엇박자를 줄이고, 주택 공급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첫 공식 협의의 장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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