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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내년 기초연구사업 공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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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1차 신규과제 공모 시작…"기본연구 복원해 다양성 확보 및 연구 안전망 확충"

2026년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공고 일정. 과기정통부 제공2026년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공고 일정.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부터 2026년 기초연구사업 1차 신규과제 공모를 시작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전날 '기초연구사업 추진위원회'에서 '2026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초연구 생태계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내년 기초연구사업 예산 규모와 지원 과제 수를 대폭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17.1% 증가한 2조 7362억 원이며, 지원 과제 수도 28.2% 늘어난 1만 5800여 개다. 이 가운데 신규과제 수는 7천여 개 수준으로, 올해 보다 무려 86.2% 늘어 더 많은 연구자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기초연구사업을 5가지 기본방향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는 기본연구 복원을 통한 연구안전망 확충이다.

과거 '생애기본연구' 사업은 지난해부터 신규과제를 선정하지 않아 올해 종료됐다. 내년에는 기초연구 저변 확대를 위해 1150억 원 규모로 '기본연구'를 복원해 2천 개 안팎 신규과제를 지원한다. 2023년 생애기본연구 신규과제(1435개, 507억 원) 때보다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아울러, 기본연구 지원 시 초기 임용 교원과 경력 단절 연구자 등 연구 기반 형성 단계 연구자와 지방 소재 연구자를 우대해 탄탄한 연구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둘째는 긴 호흡의 장기연구 지원체계 구축이다.

개인연구 과제에서 영문 연구계획서 접수 전면 도입


내년 기초연구사업에는 기존 1~3년으로 진행되던 단기 연구과제 연구기간을 3~5년으로 늘려 장기적 관점의 안정적 연구 활동을 보장한다. 구체적으로, 기본연구와 핵심연구 유형A(과거 창의연구)의 연구 기간을 최대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신진연구 유형A(과거 씨앗연구)의 연구 기간을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확대한다.
 
또한, 연구 성과가 우수한 과제에 대해 일정기간 추가 지원하는 후속연구(도약형)를 통해 선행연구의 심화, 확장을 촉진한다. 더욱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후속연구 연구비도 선행과제보다 확대하고 최대 2회까지 지원한다.

셋째는 외국 우수 연구인력 유치와 안정적 정착 뒷받침이다.
 
국외에 체류 중인 우리나라 연구자 복귀를 유도하고 우수한 외국인 박사급 인력의 국내 유치를 위해 세종과학펠로우십 내 '복귀·유치' 트랙을 신설한다. 총 200명 내외의 인원이 국내 연구기관에서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국내 트랙과 같이 연 1억 3천만 원 내외의 연구비를 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연구 과제에서 영문 연구계획서 접수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내국인에 한정해 지원했던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 사업' 지원 대상을 외국 국적 소지자까지 확대해 외국인 연구자들의 국내 정착을 촉진할 방침이다.
 
넷째는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우수 연구자 지원 강화다.

"R&D 삭감으로 훼손된 기초연구 생태계 완벽 복원"

 
내년 기초연구사업에서는 리더급 연구자 지원을 확대해 리더연구 신규과제 수를 올해 6개에서 그 세 배를 넘는 19개로 늘리고, 최우수 연구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도록 리더연구 내 연 16억 원 정도를 지원하는 탑티어(Top-Tier) 유형을 신설한다. 더불어, 선도연구센터가 세계적 연구 집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센터당 연간 연구비를 올해 대비 9~10% 상향한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연구를 선도하는 대학부설연구소 육성을 위해 국가연구소(NRL 2.0)를 추가(4개) 선정하며, 지역 연구생태계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 트랙'을 신설해 이 중 2개 과제를 할당한다.
 
마지막은 연구자 중심으로 평가시스템 개선이다.

연구자들이 창의적 연구에 몰입해 장기·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신규 과제부터 단계평가 주기를 5년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리더연구 단계평가 횟수가 2회에서 1회로 줄어들고, 연구기간이 5년을 초과하는 일부 유형을 제외한 대부분 유형에서 단계평가가 폐지된다. 선정평가 또한 연구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평가 단계를 축소하거나 연구개발계획서의 분량·양식을 간소화한다.
 
전문평가단 규모 및 RB(Review Board)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우수한 평가 인력을 확보해 평가의 질적 수준도 향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구혁채 1차관은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의 기초연구사업은 연구자들이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걱정 없이 장기·안정적으로 연구하도록 보장함으로써 다양성과 수월성이 공존하는 기초연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R&D 예산 삭감 과정에서 훼손된 기초연구 생태계가 완벽히 복원되고, 이를 넘어 질적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공모 내용과 추진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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