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호랑이 '미령'.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대전 오월드에 있던 백두산호랑이 '미령'이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이주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대전 오월드와의 업무 협약에 따라 지난달 22일 백두산호랑이 '미령'이를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이송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름답고 영리한 호랑이라는 뜻을 가진 '미령'은 2021년 5월생 암컷 백두산호랑이다.
이주 직후 '미령'은 기초 건강검진을 마쳤으며, 현재는 내실에서 환경 적응 중이다.
수목원은 '미령'의 안정 수준과 내부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백두산호랑이 '미령'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가족이 되면서 우리(수컷·14세)·한(수컷·11세)·도(암컷·11세) 남매·태범(수컷·5세)·무궁(암컷·5세) 남매 등 5마리의 호랑이와 함께 살게 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은 축구장 5.4개 크기인 3.8헥타르(ha) 규모로 백두산호랑이의 자연 서식지와 가장 가깝게 조성됐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백두산호랑이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식구로 맞이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준 대전 오월드 측에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모든 백두산호랑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