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최형열 기획행정위원장(왼쪽)이 12일 기획조정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인터넷방송 캡처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질타가 나왔다.
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최형열 위원장(전주5)은 12일 기획조정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도가 공공기관 유치에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해 노력한 근거가 없고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55개 기관 유치를 목표로 잡았지만 변화되거나 달라진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 기관을 유치할 매력적인 설득 논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천영평 기획조정실장은 "유치 대상 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동향을 파악하고 전북도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며 "정부 로드맵이 확정되면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 방침이 확정되기 전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전북으로 이전할 수 있는 논리 개발이 필요하다"며 "다른 지자체는 과 단위의 조직을 구성하고 단체장이 유치 대상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실장은 "다른 시·도와 비교할 때 그렇게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