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제공충남 천안시는 유망 스타트업 20개 사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스타트업 박람회 'BIBAN 2025'에 참가해 2억 5500만 불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BIBAN 2025는 사우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창업·중소기업 박람회로 올해는 'Vision 2030'을 주제로 전 세계 1300여 개 스타트업과 20만 명이 참여했다.
시는 창업진흥원과 지역 혁신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BIBAN 2025에 참가해 K-STARTUP 통합관을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지역 혁신기업 20개 사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인공지능(AI), 스마트제조,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기술 등 천안의 기술력을 알렸다.
지역 혁신기업인 비전이노베이션은 플라스틱 사출 성형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티엠이브이넷은 메가와트 충전을 위한 케이블 냉각 시스템을 각각 선보였다.
또 로웨인은 로봇 수직 농장 기반 미래형 농업 솔루션을 제시했으며, 토마스톤은 AI 기반 구강 이미지 분석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등의 스마트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위레이저, 에어빌리티, 에이비알, 카데아, 브이에스엘, 시카젠, 워터베이션, 에이이에이씨바이오, 아트뮤, 지앤티, 겁쟁이사자들, 둥근별, 애드에이블, 에이디시스템, 프레쉬아워, 세라 등 다양한 혁신 기업들이 참여해 현지 바이어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 기업들은 현지 투자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810건의 투자상담을 진행해 2억 5500만 불(한화 약 3743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C-STAR 기업인 지앤티는 미국 자동차회사 등과 1억 500만불(약 1538억원) 협약을 체결했다.
박람회 기간 액셀러레이터와 투자기관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중동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 한국 대표로 토마스톤, 스페이스맵, 반프 등 3개 기업은 세계 200여 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EWC 2025 세계결선(Entrepreneurship World Cup)' 본선에 올랐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천안의 기술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투자와 기술 제휴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