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는 '판교+20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홍보 포스터. 경기도 제공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 창업공간 조성사업이 애초 목표를 넘어 순항하고 있다.
경기도,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초과 달성
경기도는 '판교+20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올해 말까지 스타트업 창업공간 3356곳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판교테크노벨리를 중심으로 내년까지 경기도 전역에 6만㎡(옛 20만 평형) 규모의 창업공간을 조성해 스타트업 3천곳을 지원하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이다. 애초 계획했던 사업 달성 시기와 규모를 모두 앞지른 셈이다.
도는 내년까지 스타트업 창업공간을 모두 3768곳 마련하기로 사업 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지정형 창업혁신공간 추가 지정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스타트업 창업공간 확보를 통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적 역동성·사회 혁신…스타트업의 가치
스타트업의 성공은 단순한 재무적 성공을 넘어 경제적 역동성과 사회적 혁신의 효과를 낼 수 있다.
경제적 관점에서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 경제 성장 동력 확보,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 신규 시장 개척과 경쟁 촉진의 효과를 낸다.
사회적으로는 기업의 이윤추구를 넘어 교육, 환경, 의료, 교통 등 소외되거나 비효율적인 영역의 문제를 기술개발로 해결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실패를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 사회 전체의 혁신 역량으로 전환하는 에너지도 제공한다.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달 22일 열린 '경기스타트업브릿지' 개소식에서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꿈을 경기도에서부터 시작하겠다"며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이를 통해 제3의 벤처붐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스타트업브릿지는 경기도가 제2판교 G2블록에 조성한 창업 전(全)주기 지원 복합공간이다. 이곳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무상 사무공간, 대·중견기업 협업, 투자유치설명회(IR), 멘토링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내 8개 권역·26개 창업혁신공간 마련…업체 간 관계망 형성도 지원
도는 그동안 8개 권역에 창업혁신공간 거점을 마련했다. 각 지역별 성격에 따라 거점형과 지정형으로 나눴으며, 거점형은 하남(동부권), 안양(남서부권), 부천(서부권), 고양(북서부권), 구리(북동부권), 의정부(북부권), 성남(남동부권), 수원(남부권·조성 중)에 마련됐다.
또 지정형은 동국대 BMC 창업보육센터(고양), 동탄인큐베이팅센터(화성) 등 18개를 운영하고 있다.
도는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구성원 간 관계망도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 2월 '경기 스타트업 협의회' 출범도 도왔다. 협의회에는 경기도 유니콘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를 포함해 스타트업과 선도기업 등 5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또 스타트업 세계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경기 스타트업 서밋(G-SUMMIT)'을 매해 열어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해외 진출 프로그램 운영, 청년창업체험단 국제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등의 경쟁력 강화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