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돌아온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100선을 회복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 오른 4124.3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초반 4187.46까지 올라 4200선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고,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로 방향을 돌리면서 코스피는 한때 0.16% 내린 4066.58까지 떨어졌다.
다만 외국인이 783억원 순매수로 이달 들어 처음으로 매수에 나섰고, 기관이 2226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는 전장보다 0.81% 오른 4106.39로 41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반도체 투톱도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삼성전자는 10만 6천원에서 10만 2천원까지 내리며 등락을 거듭한 끝에 2.88% 상승한 10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64만 6천원에서 60만 4천원까지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세에 반등하며 2.15% 오른 61만 9천원에 마감했다.
미국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재정지출 확대를 언급하며 엔화 약세를 자극했고, 이는 강달러로 이어진 영향에 전장보다 11.9원 오른 1463.3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