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제공'취향을 찾는 감각 여행'을 표방한 광주 동명커피산책이 커피 향과 사람들로 가득 찼다.
광주 동구는 지난 8일 동명동 카페거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부설주차장 일대에서 열린 '제5회 동명커피산책'이 4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10일 밝혔다.
'취향을 찾는 감각 여행(Taste Voyage)'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커피를 중심으로 지역 상권과 로컬 브랜드, 예술, 체험이 결합된 복합문화축제로 꾸며졌다.
현장에서는 간단한 문답으로 커피 성향을 알아보는 '커피MBTI'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성향 결과에 따라 추천받은 커피를 시음하며 자신만의 '취향 여행'을 즐겼다. 특히 행사 한정 메뉴인 '와플콘 라떼'는 달콤한 와플콘과 진한 라떼의 조합으로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 투표로 선정된 '올해의 커피취향상(Just Award)'에는 '초콜릿(견과류)향'이 뽑혔다. 부드러운 산미와 달콤한 풍미의 조화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No Run, Just Walk' 동명동 산책 프로그램 △'커피 칸타타'(커피+클래식·인문학) △커피 수묵화 라이브 페인팅 △조나단 토크쇼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렸다.
이와 함께 로컬 브랜드가 참여한 플리마켓 '동명마르쉐', '커피산책 여권·탑승권', 로컬 특화상품을 전시한 '동명면세점' 등 여행 콘셉트 체험도 큰 인기를 끌었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명커피산책은 커피를 매개로 지역 상권과 로컬 브랜드, 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 로컬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비하는 방식으로 지역이 살아나는 구조를 더욱 확대해,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