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제공 교보문고×교보생명, 감각형 독서 팝업 '문장 한입 상점' 오픈
교보문고는 교보생명과 함께 브랜드 협업 공간 '브랜드 책방'을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 '문장 한입 상점'은 교보생명의 신규 독서 서비스 '서재' 출시에 맞춰 기획된 것으로, 12월 14일까지 교보문고 강남점 지하 1층에서 운영된다.
'문장 한입 상점'은 교보생명 앱을 통해 제공되는 '서재' 서비스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재'는 사용자가 자신만의 독서 공간을 꾸미고, 읽은 책의 문장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지난달 30일 정식 출시됐다.
이번 브랜드 책방은 독서가 세련된 문화로 인식되는 '텍스트힙' 트렌드에 맞춰, 책과 감각적인 체험을 결합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편의점'을 모티프로 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며, 26권의 도서에서 발췌한 문장을 디저트 모양의 엽서로 만나보거나, 스티커로 꾸미는 ZONE형 체험 구성이 돋보인다. BGF리테일과 협업한 '문장 한입 팝콘'에는 50권의 책에서 가져온 문장 책갈피가 랜덤으로 동봉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2025 대한민국 그림책상' 발표… 대상 '점과 선과 새'·'이런, 멋쟁이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25 대한민국 그림책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 픽션 부문에 조오 작가의 '점과 선과 새'(창비)와 논픽션 부문에 김유대 작가의 '이런, 멋쟁이들!'(이야기꽃)을 선정했다.
'점과 선과 새'는 짧은 글 속에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풀어내며 "글과 그림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논픽션 '이런, 멋쟁이들!'은 과학정보서이면서도 강렬한 그림과 서사로 새로운 형식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꽃에 미친 김 군', '코끼리를 만지면' 등 6편이 특별상을, 민병권 작가의 '들어와'가 신인상을 받았다. 수상작들은 출판진흥원의 '케이북 트렌즈(K-Book Trends)'와 출판수출통합플랫폼(k-book.or.kr)을 통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받게 된다.
한국작가회의 제공 '내일을여는작가' 가을호 발간… "더 많은 정의, 더 많은 민주주의를 위하여"
한국작가회의가 계간 '내일을여는작가' 2025년 가을호를 출간했다. 이번 호는 새 집행부 출범 이후의 첫 혁신호로, 기획 특집 '더 많은 정의, 더 많은 민주주의를 위하여'를 통해 12·3 계엄사태 이후 문학이 마주한 사회적 책임과 현실 대응을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홍기돈 평론가는 1930년대 문단의 파시즘 대응을 되짚으며 "문학은 연대를 통해 파시즘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고, 오창은 평론가는 대학장과 문학장의 분열을 분석하며 "신뢰 회복이 민주주의의 핵심"임을 설파했다. 또한 김경민 교수는 문학이 국가폭력의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의 내면까지 재현해야 함을 강조하며 "문학은 제2의 아이히만을 막는 윤리적 장치"라고 썼다.
이 밖에도 황모과의 단편 '나(癩)의 온전한 삶', 이재은의 '개츠비의 집' 등 신작 소설과 정양 시인의 유고시, 안도현 시인의 추모 글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