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제공 경제 트렌드 도서 강세가 이어지고, 고전·만화가 이끄는 복합 독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교보문고가 7일 발표한 11월 1주 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트렌드 코리아 2026'이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연말 도서시장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병모의 장편소설 '절창'은 2위를 지키며 문학 부문에서 탄탄한 저력을 보였다. 이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고전 '월든 완결판'이 종합 3위에 오르며 리커버 열풍의 중심에 섰다.
새 디자인으로 출간된 이번 에디션은 20대 여성 독자층의 반응이 두드러졌으며, "오래된 책을 새롭게 소장하고 싶다"는 심리가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트렌드 분야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머니 트렌드 2026'이 7위, 송길영의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이 9위에 오르며 미래 예측서를 찾는 흐름이 이어졌다.
니체의 '위버멘쉬'(8위)와 '다크 심리학'(4위) 등 자기탐구형 심리서도 상위권에 올라, 불확실한 시대에 '내면의 성찰'을 중시하는 독서 트렌드를 보여줬다.
일본 만화의 인기도 식을 줄 모른다. 스즈키 유토의 '사카모토 데이즈 23'이 종합 5위로 진입했고, '원피스 112'는 무려 88계단 상승해 14위에 올랐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 효과와 두터운 팬층의 구매가 맞물리며 시리즈물의 장기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 ▶ 교보문고 11월 1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10월 29일~11월 4일 판매 기준) |
1. 트렌드 코리아 2026(김난도/미래의창) 2. 절창(구병모/문학동네) 3. 월든 완결판(헨리 데이빗 소로우/은행나무) 4.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 프로젝트/어센딩) 5. 사카모토 데이즈23: 신생 살연(스즈키 유토/대원씨아이) 6. 사탄탱고(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알마) 7. 머니 트렌드 2026(김도윤/북모먼트) 8. 위버멘쉬(프리드리히 니체/떠오름) 9.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송길영/교보문고) 10. 모순(양귀자/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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