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 연합뉴스울산화력발전소에서 붕괴된 보일러 타워 양 옆 타워 또한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안전한 구조활동을 위한 기술지원이 이뤄진 상황이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안전한 구조활동을 전개하도록 기술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붕괴 사고가 일어난 보일러 타워 5호기의 양 옆에 4호기와 6호기도 건물해체를 위한 취약화 작업이 거의 대부분 진행된 상태다.
취약화 작업은 발파할 때 시설이 쉽게 무너지도록 내부 기둥과 구조물을 미리 잘라놓는 과정을 말한다. 이 때문에 사고 수습 과정에서 진동 등에 의해서도 양 옆 타워의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안전을 확보한 후 구조작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며, 필요한 기술적 지원이나 자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수본은 취약한 구조물에 대한 진단과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산업안전보건공단 및 고용노동부 소속의 전문가를 긴급 동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쯤 현장에서 행안부, 소방청, 국토부 및 민간전문가 등과 기술지원회의를 열고, 소방청의 안전한 구조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했다. 또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시설물 구조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보일러 타워 설계도도 확보, 소방청에 제공했다.
중수본 공동본부장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금은 소방관들이 안전하게 구조 대상자들을 찾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범정부적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