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10차례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를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kt wiz의 새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 kt wiz 프로야구 kt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kt는 7일 "맷 사우어(26)와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20만달러·연봉 7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우완인 사우어는 올해 메이저 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빅 리그 10번 등판한 선수다.
사우어는 2017년 MLB 뉴욕 양키스의 2라운드 전체 54순위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빅 리그에 데뷔해 올해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10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7(29⅔이닝 35피안타 23실점 21자책)을 기록했다.
빅 리그에서 사우어는 통산 24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85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 리그에서는 통산 128경기(선발 98경기) 27승 32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올 시즌 마이너 리그 트리플A에서 마친 사우어는 지난 5일 방출돼 kt와 계약했다.
kt는 사우어에 대해 "시속 150km 중반대의 빠른 공과 함께 컷 패스트볼, 싱커,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나도현 단장은 "사우어는 선발 경험이 풍부한 구위형 투수로, 강한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윌리암 쿠에바스로 시즌을 시작했다. 다만 쿠에바스는 7월 팀을 떠났고, 패트릭 머피가 합류했다. 정규 리그 6위로 가을 야구가 무산된 kt는 내년 재도약을 노리는데 상황에 따라 헤이수스, 패트릭 모두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