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어명소 사장과 노동조합. 노사가 2025년 임금·단체교섭을 맺었다. LX공사 제공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와 무기한 장외 투쟁에 들어갔던 노동조합이 임금·단체교섭을 타결했다.
LX공사는 지난 4일 노조와 기본급의 1%를 인상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비용 지출을 축소하는 임금·단체교섭을 맺었다고 밝혔다.
LX 노사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임금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대로 기본급 인상안에 잠정 합의하며 비용 절감 동참을 요청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장외 투쟁을 이어왔다.
이후 양측은 비공식 대화를 지속하며 입장 차를 좁혀온 끝에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앞서 LX공사는 정부 재정 지원이 없는 독립채산제 기관으로, 지적측량 매출이 급감하며 2023년 716억 원, 2024년 822억 원의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공사는 지난해 11월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화 등 자구책을 추진해왔다.
LX공사는 노사 갈등이 마무리된 만큼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X공사 어명소 사장은 "경영 위기의 엄중함을 노사가 함께 인식하고 화합의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