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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략사령관 지명자 "북·중·러 맞서 美도 핵전력 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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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러 핵전력, 미국과 동맹에 실제적인 위협"
트럼프, 국방부에 "핵무기 시험 개시" 지시해
러시아 "최근 무기 실험은 핵시험 아니었다"

리처드 코렐 미국 전략사령부(USSC) 사령관 지명자. 연합뉴스리처드 코렐 미국 전략사령부(USSC) 사령관 지명자. 연합뉴스
리처드 코렐 미국 전략사령부(USSC) 사령관 지명자는 30일(현지시간) 북·중·러의 핵전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역시 핵전력 현대화에 집중해야한다고 밝혔다.
 
코렐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답변서에서 "북·중·러 모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핵전력을 확장하고 현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신형 전략핵잠수함(SSBN)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를 포함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무기들을 실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러시아와 중국을 직접 거론하며 "미국도 핵무기 시험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 핵무기 운용을 총괄하게 될 전략사령관 지명자도 같은 소신을 피력한 것이다.
 
한국을 방문중이던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국방부에 다른 나라와 동등한 기준으로 핵무기 시험을 개시하라고 지시했다"며 "러시아와 중국이 5년 뒤면 미국과 동등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될 경우 미국은 1992년 이후로 핵실험을 자제해온 정책을 33년 만에 뒤집게 되는 것으로, 강대국 사이의 핵군비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러시아 크렘링궁은 "최근 진행한 무기 실험은 핵실험이 아니었다"며 "누구든 핵실험을 하면 러시아도 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발표'는 최근 러시아가 핵추진 대륙 간 순항 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와 핵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번 무기 실험은 핵실험과 다르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또한 코렐 지명자는 "북·중·러의 핵전력 확장은 미국과 그 동맹국, 파트너들에게 실제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핵 지휘·통제·통신(NC3)을 포함한 전면적인 핵전력 현대화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렐 지명자는 중국의 급속한 핵전력 현대화와 관련해 "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제3자의 개입을 억제하거나 패퇴하기 위한 능력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완전히 현대화되고 유연하며 전 영역을 포괄하는 전략적 억제력의 필요성을 더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렐 지명자는 "미국은 모든 분쟁 영역에 걸쳐 핵·비핵 능력을 통합하는 것을 포함해 계획과 작전을 수정해 가야 한다"며 "억제가 실패할 경우엔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전투태세를 갖춘 전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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