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기념촬영 후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지금까지와 격이 다른 새롭고 큰 협력 관계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끄엉 주석과 만나 "베트남은 서구 열강의 무력 점거 시도를 지난한 투쟁을 통해 막아낸 위대한 국가"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베트남은 연평균 성장률이 7%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대한민국도 베트남의 성장 발전에 함께하고 싶다"면서 문화·경제·안보·국방 및 민간 교류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끄엉 주석은 "한국이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과 그동안 한국 국민이 이룬 성과들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복잡하게 변동하는 정세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 대통령이 한국을 이끌어 더 많은 새로운 기적을 이루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계기에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저의 일관된 정책을 재확인한다"며 "(양국 관계가) 국민의 이익과 역내, 세계 안정과 번영을 위해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연쇄 양자회담을 열고 각국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저녁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