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가먼 AWS 부사장. 연합뉴스아마존웹서비스(AWS) 맷 가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대규모 확산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14개 경제권에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가먼 CEO는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AI 주도 경제' 세션에서 "AI 에이전트는 챗봇을 넘어선다.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결정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존재로 그야말로 '게임체인저'"라며 이같이 말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부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계획·의사결정·행동하는 자율적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뜻한다.
그는
"AI 에이전트의 대규모 확산을 위해 2028년까지 400억달러 이상을 APEC 14개 경제체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에 450억달러 이상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AWS 기반 AI 에이전트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일본의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이 금융 분석과 제안서를 자동 생성하도록 지원해 제안 가능 고객을 10배 확대하고 거래 성사율을 30% 끌어올린 사례를 언급했다.
가먼 CEO는 "AI 에이전트를 활성화하려면 컴퓨팅 서비스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변화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주요 과제 중 하나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했다.
또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AI 혁신의 핵심은 데이터"라며 "데이터가 독립적 시스템 내에서 회사 내에만 있으면 AI 장점을 활용할 수 없어 클라우드 아키텍처 안에서 모든 컴퓨터 안에서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분은 스스로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아도 되고 AWS 인프라를 토대로 비즈니스 혁신에만 집중하면 된다"며 "여러분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 나서겠다" 말했다.
한편 AWS는 일본,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도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SK그룹과 협력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