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어제 전남 순천대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행은 "국무회의 CCTV를 봤다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에서 인용 의견을 냈을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 상황을 언급하며 "국무회의 CCTV를 봤냐고 묻는데 청구인이나 피청구인으로부터 증거로 제출된 바 없어 안 봤다"며 "그걸 봤다고 결론이 뭐가 달라지겠느냐"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게 국무회의하는 모습이냐. 국무회의하기도 전에, 의결정족수가 차기도 전에 윤 전 대통령이 일어서니까 막지 않더냐"며 "한 전 총리 탄핵 심판에서 기각 의견을 냈는데, 국무회의 CCTV를 봤다면 인용으로 바꿨을지도 모르겠다"고 했는데요.
CCTV영상에는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장소에 놓여있던 여러 문건을 검토하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긴밀히 논의하거나 다른 국무위원과 문건을 돌려보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이 때문에 한 전 총리의 뻔뻔한 거짓말이 들통났고, 우리나라 엘리트 관료의 민낯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경북대 제공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최근 경북대가 국회 교육위원회 조국혁신당 강경숙의원에게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는2025학년도 입시에서 학교 폭력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지원자 22명을 불합격 처리했습니다. 학교폭력 관련 사항을 모든 대입 전형에 반영해 총점에서 감점처리를 한 건데요.
학교폭력의 경중에 따라 적게는 10점 많게는 150점을 감점처리를 했는데요. 불합격자 대부분은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이고 정시모집 일반학생전형에 지원했다가 학폭 전력 때문에 불합격한 수험생도 3명 있었습니다.
전국의 교대 10곳도 2026학년도 입시전형부터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서울교대와 부산교대, 경인교대, 진주교대는 처분의 경중에 상관없이 학폭 이력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모든 전형에서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부적격으로 탈락시킨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경북대의 조치에 대해 누리꾼은 "경북대 살아있다", "명문대다", "다른 대학도 본받아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좌석에 앉은 한 여성이 보쌈과 국물,김치 등을 먹는 장면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비난이 일고 있는데요. 최근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에 "2호선에서 식사하는 사람을 봤다"면서 "보쌈에 김치까지 다 꺼내놓고 먹고 있었다"고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지하철 중간 좌석 끝자리에 앉은 여성이 무릎 위에 보쌈과 김치 등을 올려놓고 오른손에는 젓가락, 왼손에는 국물을 들고 있었습니다. 포장을 뜯는 과정에서 흘린 것으로 보이는 음식물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기도 했는데요. 객차 내에 음식 냄새가 당연히 퍼졌겠죠.불쾌감을 호소하는 승객이 있었다고 하는데 말리는 승객은 없었나 봅니다.
누리꾼들은 "사연이 있어 보인다. 바쁘게 사는 건가"라는 반응도 보였지만 "민폐다", "공공장소 기본예절은 지켜야 한다", "과태료라도 부과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지하철 내 음식물 섭취를 명확하게 제재하고 처벌하는 규정은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하는데요. 다만 서울교통공사 여객 운송 약관에는 불결하거나 악취로 다른 승객에게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는 물건은 휴대가 금지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