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K-미술·주류·뷰티 한자리에…APEC서 'K-소프트파워' 선보인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K-현대미술전…감성과 기술이 교차하는 '일상의 판타지'
K-뷰티 혁신 이끈 브랜드 대거 참여…"산업과 웰니스 결합 새로운 방향 제시"
와인&전통주 페어…"한국의 향과 미를 잔에 담다"
산업과 문화의 만남…'K-소프트파워 외교 플랫폼'으로 주목

연합뉴스연합뉴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의 글로벌 경제 리더 17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부대행사로 K-현대미술전과 K-뷰티·웰니스 체험, K-와인·전통주 페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I로 잇는 미래(Connecting the Future through AI)'라는 APEC CEO 서밋의 주제를 문화와 감성의 영역으로 확장해, 한국의 창의성과 감성을 세계 리더들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K-현대미술전…감성과 기술이 교차하는 '일상의 판타지'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경주 플레이스씨(Place C) 갤러리에서는 김수자, 김종학, 이배, 하종현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10인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 '일상의 판타지(Fantastic Ordinary)'가 막을 올렸다.
 
이번 '일상의 판타지(Fantastic Ordinary)' 전시는 효율과 성과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의 감정과 기억, 감각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시도를 담았다. 갤러리에는 회화, 조각, 도자, 설치, 사진, 미디어아트 등 34점의 작품이 전시돼, 기술의 언어가 아닌 감성의 언어로 AI 시대의 인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들은 숯과 천, 도자, 빛 등 서로 다른 재료를 활용해 AI 시대 속에서도 인간다움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어떻게 그려갈 수 있을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기획을 맡은 숨프로젝트의 이지윤 감독은 "문화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인간의 감각으로 세계를 잇는 가장 진실한 소통임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뷰티 & 웰니스 - 기술이 감성을 만날 때, '한류의 진화'가 시작된다

연합뉴스연합뉴스
'K-뷰티 & 웰니스' 분야는 최근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산업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K-뷰티 수출액은 2020년 76억 2천만 달러에서 2024년 102억달러로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경주 황룡원 중도타워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AI 기술과 한국 뷰티산업이 결합된 'K-뷰티 & 웰니스' 체험 행사가 열렸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정샘물뷰티 등 'K-뷰티 & 웰니스' 분야의 대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행사는 각국 정상 배우자와 글로벌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화장품 제조, AI 피부진단 체험, K-뷰티 메이크업 쇼케이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한국 뷰티 산업이 지닌 기술력과 감성의 조화를 보여주는 무대로, 참가자들은 AI 기술이 더한 새로운 한류 뷰티의 흐름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특히 자연의 주파수인 432Hz로 조율된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자연의 파동을 활용해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회복하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적 감성과 '힐링을 통한 아름다움'이라는 철학을 전하며, 산업과 웰니스가 결합한 새로운 K-뷰티의 방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K-와인 & 전통주 페어…'韓 향을 잔에 담다'

오는 29일 경주 예술의전당 야외공간에서는 'Taste APEC: 21 in a Glass'를 주제로 한 와인·전통주 페어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APEC 21개 회원국의 주류를 한자리에 모아, 각국의 기후와 문화를 담은 '세계 주류 순례' 콘셉트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한국관(K-Heritage Liquor)'을 시작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미주 순으로 이동하며 각국의 주류를 시음하게 된다.
 
특히 한국관에서는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에게 지역 대표 양조장과 협업한 프리미엄 탁주·증류주·와인 등이 소개된다.'소믈리에 존'에서는 워커힐 호텔 유영진 수석 소믈리에가 주류별 향미 해석과 시음 순서를 안내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주류의 깊이를 전한다.

또한 '페어링 라운지'에서는 개성약과, 주악, 호두곶감말이 등 전통 안주와의 조화를 통해 '음식과 술의 균형'이라는 한국적 미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통 양조기술과 현대적 감각이 만나는 이번 행사는 한국 고유의 발효문화와 미식의 정수를 세계 리더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상의는 이번 부대행사를 통해 AI·디지털·탄소중립 전환이라는 산업 중심의 APEC 의제를 문화와 사람 중심의 가치로 확장하려 했다고 밝혔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 리더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산업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한국의 창의성과 감성을 세계와 나누는 새로운 외교무대이자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