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청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생활밀착형 일자리 모델인 '일하는 기쁨'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북도는 28일 남부권인 옥천군 충북도립대에 '일하는 기쁨' 공동작업장을 열고 다음 달 초에는 북부권인 단양군에도 작업장을 신규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천 작업장에서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 10명이 레토르트 식품 제조업체의 제품 포장과 출하 지원 작업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청주 오창을 시작으로 진천과 제천, 음성에 이어 옥천과 단양까지 개소하면 도내에만 모두 11곳의 공동작업장에서 13개 기업, 19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일하는 기쁨'은 장거리 출퇴근에 제약이 있는 청년(39세 이하)과 여성(59세 이하)을 대상으로 거주지 인근에 공동 작업장을 마련해 짧은 시간 유연하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충북형 혁신 틈새 일자리 사업이다.
하루 최대 4시간을 주 3~4회 공동 작업장에서 일하면 최저 시급인 1만 30원을 지급하고 시급은 일감을 맡긴 기업과 도가 절반씩 부담한다.
경력단절, 육아, 학업으로 장기간 근로가 어려운 청년과 여성에게 경제활동에 재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인력난 해소, 지역사회 일자리 순환의 연결고리 역할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여성과 청년의 접근이 쉬운 생활권에 동네 일터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연계를 통해 장기적인 고용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기존 사업장의 성공 경험을 남부권 옥천군과 북부권 단양군으로 확대해 지역 간 균형 있는 고용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도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