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대표.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야당에게 무(無)정쟁 주간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경제·부동산 참사를 덮기 위한 침묵 강요"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정청래 대표가 APEC 기간 동안 외국 손님이 오니 조용히 하자며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자고 했지만, 국민은 집값 폭등과 대출 규제로 절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대표가 이야기하는 정쟁을 멈추는 길은 매우 간단하다"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국민 삶을 짓밟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도 거듭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29일 운영위원회에서 김현지 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여부가 논의된다"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국정감사에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을 두고는 "피감기관으로부터 받은 100만 원이라는 금액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고 사회적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며 "최 위원장은 법적 책임에 앞서서 도의적 책임으로 더는 과방위원장 자리에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