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라크에 수출할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MSAM-II·천궁-II)'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화 방산 2사는 LIG넥스원과 천궁-Ⅱ의 다기능레이다(MFR), 발사대 등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공급 규모는 총 1조 4770억 원이다. 한화시스템의 MFR 공급분만 8593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30.65%에 달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수출로 확보한 천궁-II 수출 모델을 이라크의 기후·지형·운용 환경 등에 맞게 개량한 뒤 공급할 예정이다. 사막 환경에 따라 고온·모래먼지 환경, 강한 일사, 낮밤 온도차 등에서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 제작한다는 뜻이다.
한화시스템의 MFR은 최신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다 기술을 적용해 적 전투기가 어느 방향에서 접근하든 이를 탐지할 수 있다. 탄도미사일이나 무인기(UAV)까지도 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능력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