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호남·제주 지역 출생·사망 동향 인포그래픽. 호남지방통계청 제공지난해 광주 지역의 혼인 건수가 증가했지만, 합계출산율은 2023년보다 감소해 전국 평균보다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호남·제주지역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광주 지역의 합계 출산율은 0.7명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0.75명보다 낮은 수치로 서울(0.58명)과 부산(0.68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반면 지난해 전남 지역의 합계출산율은 1.0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호남·제주 지역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을 보면 전남 영광군이 1.70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 강진군(1.61명), 전남 장성군(1.34명) 순으로 높았다.
광주 남구와 서구가 각각 0.59명을 기록해 호남·제주 지역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았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인구 재생산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이와 관련해 출생아 수는 전남 8225명·광주 6034명으로 전남은 지난해 대비 5.1% 증가한 반면, 광주는 2.2%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남 7049건, 광주 5688건으로 2023년 대비 각각 14.5%·10.0% 증가했다. 2024년 연령별 혼인율을 보면 호남·제주지역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