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운항이 중단된 '한강버스'가 지난달 29일 서울 한강 잠실도선장에 정박돼 있다. 박종민 기자서울시가 안전 확보를 위해 한 달여간 운항을 중단했던 '한강버스'를 11월 1일부터 다시 운항한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한강버스가 9월 29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선박 성능 안정화와 운항 인력 훈련을 위해 승객 없이 300회 이상 시범 운항을 진행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한 달간 점검을 통해 선착장 접·이안,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여건을 반복 훈련하며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을 보강했다는 설명이다.
운항은 9월보다 2시간 빠른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9시 37분까지(도착지 기준) 이어지며, 주중·주말 모두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왕복 16회 운항한다.
선착장은 이전처럼 마곡에서 잠실까지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예비선을 상시 배치해 선박 이상으로 인한 결항을 막고, 동절기 동안 이 운항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3월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급행노선(15분 간격)을 포함해 하루 32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운항 시간표와 잔여 좌석, 기상 상황에 따른 결항 정보는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 모빌리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안정화 운항을 통해 선박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했다"며 "한강버스가 시민들에게 더 신뢰받는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