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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지주 경제사업 적자로 부실…신용부문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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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목우촌 지난해 168억 적자…하나로유통 -398억·농협유통 -352억 손실
이원택 의원 "농협경제지주 근본적 혁신 시급"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 이원택 의원실 제공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 이원택 의원실 제공
농협경제지주의 경제사업이 전반적인 적자를 기록한 반면 신용부문은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500억 원으로 역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140억 원, 2021년 161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2년 이후 급격히 악화되며 3년 만에 대규모 손실로 전환된 것이다.
 
경제지주 내 주요 축인 축산경제 부문 역시 2024년 333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농협목우촌은 2024년 168억 원의 적자를 내며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반해 농협사료는 소폭 흑자를 유지했으나 축산경제 전체의 부실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농협경제지주 산하 11개 자회사 중 4곳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특히 하나로유통(–398억 원)과 농협유통(–352억 원)의 손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농협경제지주가 관할하는 품목농협 56개 중 50곳이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 영업손실은 13억 5천만 원에 이른다. 농협이 직영하는 TV홈쇼핑 매출 역시 감소세를 보였고 온라인 판매 매출액은 2020년 대비 2024년에 3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부문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년 기준 농협금융지주는 2조453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농협은행 1조7619억 원, 농협생명 2460억 원, 농협손해보험 1036억 원, NH투자증권 6867억 원 등 주요 계열사 모두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사업 부문이 적자에 허덕이는 사이 농협 전체 수익구조가 금융 중심으로 기울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원택 의원은 "농협이 경제지주의 체질 개선과 유통사업의 효율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근본적 혁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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