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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스포츠파크 부지 매입, 행안부 투자심사에서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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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국비 미확보" 반려
순천시 "내년 다시 투자심사 제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안풍동 대룡동 예정 부지. 순천시 제공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안풍동 대룡동 예정 부지.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2035년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해 추진하는 스포츠파크 부지 매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반려'됐다.

순천시는 이같은 반려 사실을 이번주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에 보고했다.

행안부는 국비 미확보를 이유로 반려했다.

순천시는 국비 공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심사를 올렸으며 결국 제동이 걸렸다.

올해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심사 일정이 종료돼 순천시는 내년에 다시 투자심사를 올릴 방침이다.

투자심사 반려는 이미 예견됐다.

장경순 순천시의원 등이 지난 6월 종합스포츠파크 부지매입 부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경순 의원 제공장경순 순천시의원 등이 지난 6월 종합스포츠파크 부지매입 부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경순 의원 제공
장경순 의원(행정자치위원장)은 지난 6월 별도 입장문을 발표해 "순천시가 중앙 투자심사도 통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지매입을 서두르고 있다"며 "2025년 7월 중앙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앞두고 있고 심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와 국가 지원 규모가 결정되는데 그 전에 부지부터 매입하겠다는 것은 행정의 절차적 순서를 무시한 선조치로, 만약 부적정 판정이 나올 경우 모든 부담은 시민에게 전가되고 공론화 절차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장경원 의원은 "유니버시아드 같은 세계대회를 유치하려면 국제 규격을 충족하는 인프라와 장기적인 운영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금 순천시가 해야 할 일은 설명회 한번 없이 땅부터 사들이는 졸속 추진이 아니라,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할 수 있는 도시로서의 전략적 준비이고 현재 필요한 것은 '부지 확보'가 아니라 '기초 설계와 운영 전략'으로 이는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준비행정 강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지매입에 반대한 데 대한 비난은 감수하겠지만 시간이 지나 이 결정이 '시민의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순천시의회가 지난 6월 18일 '순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부지 매입안'을 최종 가결하면서 반대했던 시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순천시의회는 스포츠파크 예정 부지인 안풍동과 대룡동 일원 59필지(319,595㎡·약 9만6천 평)를 시비 100%를 들여 177억원에 매입·보상하는 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재적 23명 중 출석 23명·출석 의원의 과반인 12명 찬성·11명 반대로, 과반인 12명을 겨우 채워 통과시켰다.

당시 찬성의원 12명은 강형구 정병회 최미희 나안수 이복남 박계수 이향기 이세은 유승현 김영진 우성원 양동진.

반대의원 11명은 장경순 김태훈 오행숙 신정란 서선란 김미연 이영란 최현아 정광현 정홍준 장경원.
 
이는 순천시의회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가 정례회 기간에 순천시가 제출한 부지 매입안을 반대 5명·찬성 3명으로 부결시켰으나 이례적으로 본회의에 다시 상정해 가결시킨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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