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조성된 남산 노을 전망대. 서울시 제공서울의 대표 명산 남산을 더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남산 체력단련장에서 남산도서관까지 1.45㎞ 구간을 잇는 무장애 산책로 '남산 하늘숲길'을 개통한다.
이 길은 완만한 경사와 안정적인 높이로 조성돼, 장애인·노약자 등 보행약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늘숲길에는 도심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와 쉼터, 정원 등 총 16곳의 매력 포인트가 곳곳에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유리 펜스를 설치한 '노을전망대'(사진)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개방감을 주는 포토존이며, '바람전망다리'에서는 메타세쿼이아 숲과 서울 도심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소나무쉼터'와 '건강정원' 등에서는 산림욕과 명상 등 치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공사 과정에서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나무 훼손을 최소화했다. 인력 시공을 원칙으로 해 토양과 식생의 피해를 줄였고, 산책로 하부에는 야생동물 이동 통로도 확보했다. 남산 자생종 식재와 훼손지 복원 등 생태 복원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서울시와 산림청은 이번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산림청이 국유림을 무상 제공하고, 서울시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상반기 남측순환로 연결 데크, 북측숲길에 이어 이번 하늘숲길 개통으로 남산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