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김지홍 전무와 NLR VP Henk van Dijk. KAI 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1일 고양 킨텍스에서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소(Netherlands Aerospace Centre, NLR)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핵심 기술 분야에서 양 기관의 첨단기술 역량과 연구 인프라를 결합해 혁신적 항공우주 기술 확보 및 미래 전장 환경 대응력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 항공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연구기관인 NLR은 첨단 항공기술 연구 경험과 검증된 시험·평가 인프라를 갖춘 세계적인 항공기술 선도 기관이다. KAI와 다양한 공동연구 및 기술 교류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임무 자율화(Mission Autonomy), 데이터 링크(Data Link), 기술 실증(Technology Demonstration) 등 KAI가 개발 중인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KAI는 미래 항공방산 핵심 분야인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투자를 통한 전투기 협업 무인기(MUCCA), 전투기 협업 다목적 무인항공기(SUCCA) 개발와 이를 이용한 기술 실증 및 AI Pilot을 개발 중이다.
KAI 미래융합기술원 김지홍 전무는 "이번 양해각서는 그동안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양 기관의 장기적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KAI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로서 축적해 온 체계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 항공 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리더'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