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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맞아 경주서 '신라 공주 고분 복원 현장' 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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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샘 44호분 축조실험 설명회' 10월 30일~11월 1일 개최
APEC 공식 관광프로그램 연계…외국인 통역 해설도 운영

경주시 쪽샘유적발굴관에서 진행 중인 '쪽샘 44호분' 덧널 축조 실험 현장. 경주시 제공경주시 쪽샘유적발굴관에서 진행 중인 '쪽샘 44호분' 덧널 축조 실험 현장.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 쪽샘유적발굴관에서 신라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의 축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경주시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APEC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일간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실험 설명회'를 개최한다. 
 
'쪽샘 44호분'은 신라 왕족계의 어린 여성(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말다래 등 8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발굴조사와 학제 간 연구를 통해 무덤 축조의 전 과정과 기술을 규명했으며, 지난해부터 그 결과를 토대로 실제 무덤을 재현하는 축조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세계 고고학계에서도 유례가 드문 시도다. 
 
현재는 무덤 주인공의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한 이중 덧널 일부를 완성한 뒤, 주변에 돌을 쌓는 과정(전체 21단계 중 8단계)까지 진행한 상태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진행 중인 '쪽샘 44호분 축조실험' 현장. 경주시 제공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진행 중인 '쪽샘 44호분 축조실험' 현장. 경주시 제공
설명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정오~오후 1시 제외), 매시 정각과 30분에 두 차례씩 발굴에 참여한 학예연구사들이 직접 해설을 맡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덧널·목조구조물·돌무지 등 주요 시설의 축조 과정과 사용 도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제 출토 유물도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외국인을 위한 영어·일본어·중국어 통역 해설도 제공한다. 
 
임승경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장은 "이번 설명회는 APEC 기간 경주의 찬란한 신라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학술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의 무덤이 다시 쌓여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경주만이 선보일 수 있는 특별한 문화유산 체험을 통해 각국 대표단과 시민들이 천년고도의 역사적 깊이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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