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북한이 22일 오전 8시 10분쯤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들 미사일은 약 35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 포착해 감시해왔고,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했으며, 일본 측과도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합참은 이 미사일들의 탄착 지점에 대한 정보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지난 5월 8일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 쏘기' 한 이후 5개월여만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로는 처음이다.
북한의 이날 무력시위는 오는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북한은 한층 강화된 핵·미사일 역량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면서도 사실상의 동맹인 중국의 시선을 의식해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