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지하철역에 튀는 이 장소, 정체 뭘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역사 자투리 공간에 마련된 '러너지원공간'

월드컵경기장역 러너지원공간. 서울시 제공월드컵경기장역 러너지원공간. 서울시 제공
요즘 지하철을 이용하다보면 일부 역사에 강렬한 색깔로 디자인된 공간이 눈에 띈다. 여의나루역(5호선), 뚝섬역(2호선), 먹골역(7호선) 등이다.
 
벽면에는 '러너지원공간(Runner's Base)'이라는 표지가 붙어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탈의실과 파우더룸, 물품보관함이 있다. 
 
러닝복으로 환복하는 곳으로, 출퇴근길 조깅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새로 조성한 생활체육 지원공간이다.
 
이 곳이 인기를 끌자 서울시가 5호선 광화문역, 4호선 회현역,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도 이 시설을 최근 추가로 설치했다. 
 
역사 내 버려진 자투리 공간을 활용,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운동 전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러닝 인구 1천만 명 시대를 맞아 접근성이 좋은 지하철역사 유휴 공간을 러너들을 위한 공간으로 혁신시킨 것이다. 
 
이 공간은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러너들의 의견을 반영해 헤어밴드·무릎보호대·샤워티슈 등을 살 수 있는 '러닝용품 자동판매기'도 준비해뒀다. 
 
별도의 이용료는 없으며, 네이버 QR 또는 카카오톡 인증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월드컵경기장역 러너지원공간 내부. 서울시 제공월드컵경기장역 러너지원공간 내부. 서울시 제공
서울교통공사 '또타라커' 시스템과 연동된 보관함은 앱으로 잠금과 해제가 가능해 출퇴근길 이용자들에게도 편리하다.
 
러너지원공간은 지하철 운행시간에 맞춰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각 역사에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광화문역은 직장인을 위한 '모닝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왕산·북악산 트레일 러닝도 계획 중이다. 
 
회현역은 입문자를 위한 단계별 러닝 코스를, 월드컵경기장역은 장거리 러닝과 가족 단위 '패밀리 러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 '펀 스테이션'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지하철을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지하철역은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여가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