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BS충북도내 대표 개신교 선교기지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신앙공동체의 열망이 한걸음씩 결실을 거둬가고 있다.
예장통합 충청노회 남선교연합회는 지난 18일 저녁 청주의 한 공연장에서 '다윗과 요나단 초청 탑동 양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가을찬양 축제'를 열었다.
남선교연합회 회장인 전형기 (가경교회) 장로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는 복대교회 신조우 목사가 '한밤중의 이중창'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또 남선연합회 지도목사인 이정용 목사가 기도를, 충청노회 평신도위원장인 임양래 (복대교회) 장로가 성경봉독을 맡았고, 가경교회 박선용 목사가 축도를 했다.
충북CBS이날 예배에서는 충북CBS 어린이 합창단인 'CBS엔젤콰이어'가 어린 천사들의 음성으로 특송을 불러 거룩한 예배의 향기를 더했다.
특히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청주 탑동 양관 매입을 위해 충청노회 남선교연합회가 모금한 5천만 원과 신조우 목사 외 복대교회 성도 일동이 쾌척한 5천만 원 등 모두 1억 원의 기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축제의 피날레인 3부 찬양음악회에서는 '다윗과 요나단' 전태식 목사가 무대에 올라 '주의 은혜라', '당신은 하나님의사람', '해같이 빛나리', '오늘 이 하루도', '주만바라볼지라' 등을 열창하며 주님의 이름을 높이고 구원의 은혜를 선포했다.
'다윗과 요나단' 전태식 목사. 충북CBS청주시 탑동양관은 미국 북장로교회 프레드릭 밀러(한국명 민노아) 선교사가 1906년부터 1932년까지 지은 7개 동의 건물을 일컫는다.
도내 대표적 개신교 선교기지로 현 청주제일교회 인근에 있던 세브란스병원은 사라지고, 나머지 6개 동이 보존돼 충북도가 유형문화재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최근 지역 교계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이 탑동 양관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1호 양관이 개인소유여서 사전에 반드시 필요한 원형 보존이 이뤄지지 않아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매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