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방산 세일즈' 강훈식 방문국에 "우크라이나 미포함"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강훈식 우크라이나 방문' 野주장 반박

李대통령, '방산 발전 토론회' 참석
"국산화된 무기체계 적용이 중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스타트업 상생 강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윤창원 기자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윤창원 기자
대통령실은 '전략경제 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출장길에 오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20일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강 실장이 방산 수출 협의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갔다'고 주장한 내용과 관련해 "강 실장의 방문국에 우크라이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방문 국가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어느 나라를 찾았는지 밝히는 것 자체가 현재 진행 중인 방산 관련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 실장은 유럽 방위산업 협력 대상 국가 방문을 위해 전날 출국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이 사실상 특사로 보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수자원공사가 진출한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엇박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를 'K-방산 주간'으로 정하고 이 분야에 국정 동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경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과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 참석해 국방·항공우주 연구개발(R&D) 등에 대규모 예산 투입을 약속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개막식 이후 방산 업체 전시 부스를 순회하며 제품의 국산화율, 가격경쟁력, 해외경쟁업체 등에 대해 질의했다"며 "첨단 방산 기술이 산불 예방과 발견, 진압 등 재난 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한지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업계 관계자로부터 "해외 구매처에서 자주 하는 질문이 '당신 나라에서는 이 제품을 얼마나 쓰느냐'다"는 의견을 듣고 토론회에서 해당 발언을 인용하며 "국산화된 무기 체계를 대한민국 국방이 실제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김 대변인은 "타당하면 지체없이 추진하는 대통령의 업무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토론회에선 최근 '국내 전력 체계 전수조사 결과 상당수가 해외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과 국산 반도체 개발 및 사용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이에 이 대통령은 "며칠 전 관계부처에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며 "인센티브 체계 도입을 통해 국산 반도체와 반도체 소부장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표들이 군과의 소통 창구가 없다고 호소하자 '민관군 워크숍', '중소기업·스타트업 설명회' 등 맞춤형 소통 채널을 운영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대변인은 "토론 진행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거듭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상생을 강조했다"며 "특히 공정거래위원회 인력을 확대해 '원가 후려치기'와 같은 지배적 지위 남용에 대해 치명적인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방산 기업에 "산불 진화 기술 개발에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향후 방산 분야에 국민 세금을 투입하게 되는 만큼 국내 생태계를 살리는 데 관심을 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개발 중인 공격 무기와 방어 무기를 상호 테스트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의 전투 형식의 성능 점검 대결을 기획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