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방송 화면 캡처대구의 우오수관 분류식화율이 6개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낙동강유역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낙동강홍수통제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구갑) 의원은 "대도시 전체적으로 우오수 분류 사업을 하고 있는데 대구는 가장 낮고 전국적으로도 진행도가 낮은 걸로 보인다"며 광역시별 우오수관 분류식화율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6개 광역시의 우오수관 분류식화율은 대구가 40.2%로 가장 낮았으며, 광주 55.4%, 인천 60%, 대전 69.4%, 부산 70.6%, 울산 100%로 나타났다.
우 의원은 "합류식 우오수관은 우수도 하수처리장에 (우수와 오수가) 같이 들어가는데 비가 많이 오면 하수처리장이 넘쳐 사실상 하수가 정수되지 않고 강으로 유입되는 일이 발생한다"며 우오수관 분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의원이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에게 우오수관 분류식화율이 낮은 이유를 묻자 김 청장은 "지자체별로 도시 정비 여건이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재정 자립도나 지자체의 재정 투자 우선 순위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걸로 안다"고 답변했다.
우 의원은 "지자체가 우오수 분류식화 사업을 하도록 환경부에서 적극적으로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우 의원은 손옥주 기후에너지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을 향해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는 연매출 성장률이 28% 정도로 지방에 이 정도로 성공한 산업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수한 사례"라며 "지난 정부에서 추진됐지만 현 정부 기조에도 부합하는 사례이니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손 실장은 "관계 당국과 협의를 진행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