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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문동주, 미친 거 아니야' 제스처 취하더라" 삼성도 깜놀한 161.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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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가 18일 삼성과 PO 2차전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세리머니하는 모습. 한화 이글스 한화 문동주가 18일 삼성과 PO 2차전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세리머니하는 모습. 한화 이글스 
한화 파이어 볼러 문동주(22)의 광속구에 한화는 물론 삼성 선수들도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문동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과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7회 등판해 2이닝 4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의 9 대 8 승리를 이끌며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한화를 구한 역투였다. 선발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한화로서는 불펜의 힘이 절실했다. 타선도 6회말 3점을 뽑아내 8 대 6으로 역전한 터였다.

문동주는 이날 7회 김지찬을 상대로 4구째 시속 161.6km의 공을 뿌렸다. 자신이 지난달 20일 kt와 원정에서 세운 국내 선수 최고 기록(161.4km)을 넘은 광속구였다. 그만큼 혼신의 힘을 다한 투구였고, 7회를 막은 뒤 멋진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경기 후 문동주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 속에서 6회말 채은성이 형이 적시타를 치며 팀이 역전했다"면서 "가장 집중하며 던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중요한 상황에서 잘 던져 (세리머니가) 몸에서 스스로 나온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삼성 원태인과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삼성 원태인과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2차전을 앞두고 한화 내야수 심우준은 문동주의 투구에 대해 "수비하는데 삼성 더그아웃 쪽을 보니 원태인이 손가락을 머리로 가리키며 돌리고 있더라"고 귀띔했다. "(문동주의 구속이) 미친 거 아니냐"는 뜻이라는 것이다.

심우준은 또 "포수 최재훈 형도 '문동주 공을 받기가 어려웠다'고 하더라"고 들려줬다. 이어 "문동주가 국가대표로 나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서 그런지 첫 가을 야구인데 긴장하지 않고 잘 하더라"고 칭찬했다.

문동주는 이날도 불펜 등판할 전망이다. 경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몸이 괜찮다는 사인이 오면 (불펜에) 대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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