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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충북 특수교육발전 더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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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직감

■ 방송: 충북CBS 라디오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제작: 이은영 PD
■ 진행: 김종현 기자
■ 대담: 충북교육청 창의특수교육과 박형규 장학관, 박선정 장학사, 유다정 리포터

공간을 더, 기회를 더, 배움을 더 확대하는 특수교육 정책
충북 최근 5년 학령인구 5%↓, 특수교육대상 20%↑
통합교육 특수교육 대상자 전체 대상자의 70% 이상
보다 촘촘한 지원 필요, 진학·취업 경로도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자체 제작 <숨은영웅: 데미안>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금상'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10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 그리고 아침 저녁 불어오는 바람은 선선함을 넘어 때로는 쌀쌀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바쁘게 달려온 한 주의 끝자락 금요일입니다. 한 주간 분주한 일상을 마무리해 가는 시간인 지금 <시사직감>과 함께하고 계신 청취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 주 동안 짊어졌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따뜻한 격려 한마디 건네보시죠. 또 이번 주말만큼은 충분한 휴식과 따뜻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고 몸과 마음 모두 재정비하면서 건강하게 다음 한 주를 준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 초부터는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옷차림에도 신경 쓰시면서 환절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시사직감> 오늘은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코너로 진행됩니다. 교육은 흔히 백년대계로 일컬어지죠.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는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하면서 충북 교육의 현 주소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전망해 보는 시간입니다. 진행 방식은요, 저희 리포터가 이슈가 되는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취재한 내용도 전하고 정책 담당자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비전도 제시해 드립니다.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연말까지 모두 10차례 이어갈 텐데요. 여섯 번째 시간인 오늘은 '특수교육발전 더더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의 특수교육 대상자들에 대한 지원과 특수교육 정책 살펴봅니다. 그리고 충북특수교육원에서 자체 제작한 장애 공감 영화, 제목이 <숨은 영웅: 데미안>인데요. 부산 국제 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소식까지 충청북도교육청 창의특수교육과 박형규 장학관, 역시 창의특수교육과 박선정 장학사, 그리고 우리 유다정 리포터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방송은 유튜브 충북CBS를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에 세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형규, 박선정, 유다정> 안녕하세요?

◇ 김종현> 반갑습니다. 그러면 우선 저로부터 가장 가까이 계신 박형규 장학관님부터 직접 자기소개 좀 해주시죠.

◆ 박형규> 네. 안녕하세요. 충청북도교육청 창의특수교육과의 특수교육팀을 담당하고 있는 장학관 박형규입니다.

◇ 김종현> 네. 반갑습니다.

◆ 박선정> 네. 같은 팀 장학사 박선정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종현> 반갑습니다.

◆ 유다정> 네. 반갑습니다. 리포터 유다정입니다.

◇ 김종현> 세 분 자기 소개해 주셨고요. 그럼 오늘은 충청북도 교육청이 추진하는 특수교육 정책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책의 이름이 '충북 특수교육발전 더더더' 입니다. 박형규 장학관님, '더'가 이제 세 번이 반복이 되는데요.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무언가 더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정책인지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충북교육청 창의특수교육과 박형규 장학관. 충북CBS충북교육청 창의특수교육과 박형규 장학관. 충북CBS
◆ 박형규> 네. '특수교육발전 더더더'는 더 확장되고, 더 두터우며, 더 깊이 있는 모두의 성장을 잇다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공간을 더, 기회를 더, 배움을 더 확대하는 정책을 담고 있습니다. 세부 추진 사업으로는 먼저 공간의 확장에 첫 번째 사업으로 지역 대학과 연계한 캠퍼스 융합형 전공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간의 확장 두 번째 사업은 특수학교가 없는 보은, 옥천, 영동 남부 3군에 전공과를 설치해서 장애 학생들의 진로 직업 기회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공간의 확장 사업은 과대 과밀 학급을 해소하고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제 기회의 확대입니다. 세부 추진 사업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보다 두터운 통합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온통 프로젝트 추진입니다. 그리고 기회 확대 두 번째는 아이의 숨은 마음을 두드리는 똑똑한 행동교육 솔루션인 긍정적 행동 지원의 강화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더는 배움의 확대인데요. 장애 학생들이 세상 속으로 잘 전환될 수 있도록 충북특수교육원 교육관을 거점으로 단계형 전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배움을 더 할 때 꼭 함께 가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특수교육 가족 모두의 배움이 더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배우고 더 배우고 교육공동체 성장 프로젝트를 정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설명 잘 들었습니다. 공간을 더, 기회를 더, 배움을 더, 이게 키포인트군요. 그리고 저출생 현상의 여파로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렇게 듣고 있는데요. 그 점을 고려하면 정말 방금 말씀해 주신 정책들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박선정 장학사님. '특수교육발전 더더더'를 추진하시게 된 배경을 좀 들려주시겠습니까?

충북교육청 창의특수교육과 박선정 장학사. 충북CBS충북교육청 창의특수교육과 박선정 장학사. 충북CBS
◆ 박선정> 네.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5년간 도내 학령인구가 5% 정도 감소했어요.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 특수교육 대상자의 수는 20% 정도 오히려 증가를 했거든요. 이런 현상은 이제 비단 충북만 그런 건 아니에요. 작년 교육부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장애 진단 기준과 장애 유형이 확대되고 있고 장애 영유아 조기 발견 그리고 의무 교육 정책 이런 것들이 도입되면서 특수교육 대상자는 지금 꾸준하게 늘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장애 인식이 개선되고 통합교육 정책이 적극적으로 시행되면서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 여건이 좋아진 결과가 반영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특수학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청주지역의 특수학교가 과대화되고 특수학급 법적 정원을 초과하는 과밀 특수학급이 증가하고 있어요. 특수교육 환경의 변화 요인은 또 있는데요. 바로 통합 교육을 받는 특수교육 대상자가 전체 특수교육 대상자의 70%를 넘어선다는 것입니다. 이는 통합 교육 환경에서의 보다 촘촘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도 집에서 가까운 일반 학교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특수교육발전 더더더' 정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전공과나 대학으로 60% 정도 진학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는 충북상황과 전국상황이 좀 비슷한데요. 60%의 학생이 진학을 선택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바로 취업하는 학생은 16.2% 정도로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비진학이나 미취업 학생이 23%인 점을 고려하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진학과 취업의 경로가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통합교육이라고 하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아닌 학생들과 함께 교육을 받는 그런 시스템인 거죠? 그렇군요. 그러면 박선정 장학사께 다시 또 여쭤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대학이나 전공과로 진학을 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전공과라는 것은 어떤 과정을 일컫는 거죠?

◆ 박선정> 전공과가 좀 생소한 단어시죠?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진로 직업 교육을 위해서 특수교육 기관에 1년 이상의 전공과를 둘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도내 대부분의 특수학교에는 전공과가 개설되어 있는데요. 유초중고 특수교육 대상자가 의무교육을 받는 데 반해서 만 3세 미만의 영아들과 성인 연령에 해당하는 전공과 학생들은 무상 교육을 제공받고 있어요. 1년 이상의 직업 교육 과정이라고 말씀드렸지만 대부분 2년제로 운영되고 있고요. 반복해서 학습해야 몸으로 익힐 수 있는 발달장애 학생의 경우에는 사회로 나가기 전에 2년간 진로 직업 교육과 자립 생활 교육 같은 전환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충북교육청 제공충북교육청 제공
◇ 김종현> 예, 그렇군요. 그러니까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2년 동안 진로 직업 교육을 체계적으로 더 받고 사회를 나가는 과정이다 이런 말씀이신데. 배움이 느린 장애 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지금 저희가 이야기 나누고 있는 '특수교육발전 더더더' 정책 중에서 전공과와 관련된 사업은 어떤 게 있는지 설명 좀 해 주시죠.

◆ 박선정> 전공과의 교육 공간을 확장하는 두 가지 중점 사업을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캠퍼스 융합형 전공과인데요.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전공과 교육과정 내에서 지역 대학과 연계한 선수 학점을 인정받도록 하거나 대학의 취업 인프라를 활용해서 학생들의 진로 직업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현재 충북교육청과 충청대학이 업무협약을 맺고 2026학년도 캠퍼스 융합형 전공과 신입생을 모집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전공과는 보은, 옥천, 영동을 아우르는 남부 3군의 거점 역할을 하는 전공과를 옥천에 만드는 것인데요. 충북의 중부 지역이나 북부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특수교육의 기회가 적었던 남부 3군에서 특수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부 3군 전공과는 전국 최초로 전공과 건물을 단독으로 신축하게 되는데요. 일반 고등학교인 충북산업과학고를 관리교로 해서 연면적 3323제곱미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신축할 예정입니다. 올해부터 설계 공모를 시작하면 2028년에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9년에 신입생 20명이 입학할 예정입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박형규 장학관님, 조금 전 장학사님 설명에서 전공과 건물을 신축하신다 이런 말씀을 들었는데요. 일례로 그런 것처럼 교육 공간을 늘려간다는 건 반대로 그러면 현재 특수교육 공간이 부족하다 이런 뜻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현재 특수교육 공간 현실은 어떻습니까?

충북교육청 제공충북교육청 제공
◆ 박형규> 네. 그렇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특수교육 대상이 꾸준하게 늘고 있기 때문에 청주지역의 택지 개발 지구처럼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는 과밀 특수학교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늘어나는 학생수를 물리적인 학교 공간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특수교육발전 더더더' 정책에는 이런 과밀 학급 해소와 지원에 대한 정책도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특수학급의 법적 정원은 유치원의 경우 4명, 그리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6명, 고등학교는 7명입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법적 정원 이상의 학생이 특수학급에 배치가 된다면 특수학급 학생들도 필요한 교육 지원을 받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특수학급 담당 선생님들도 어려움을 또한 겪게 되죠. 그래서 올해부터 저희가 과밀 인원이 2명 이상인 특수학급에는 학교의 신청 희망을 받아서 기간제 교사를 추가로 배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밀 인원이 1명 이상인 특수학급에는 최대 1천만 원의 과밀 학급 운영비를 지원해서 과밀 학급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들이기 위해서 저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과밀 학급이 생기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만 공간이 부족해서 과밀 학급이 생긴다면 이런 정책들이 특수교육 현장에 도움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럼 우리 유다정 리포터, 과밀 특수학급을 직접 다녀왔죠? 어려움이 눈에 띄던가요?

유다정 리포터. 충북CBS유다정 리포터. 충북CBS
◆ 유다정> 네. 그렇습니다. 2025년 10월 1일 현재 기준 충북에는 과밀 특수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유초중 고등학교가 모두 56개 교인데요. 그중에서 소로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특수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민 선생님을 만나봤습니다. 박정민 선생님의 학급은 배치 유아 7명으로 과밀학급에 속하는데요. 추가로 배치된 특수교육 대상 유아 1명당 행정 업무도 같이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늘어난 행정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까 시간에 쫓겨서 수업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유아 1명당 관찰하고 평가하는 시간도 줄어들어서 특수교육적 효과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는 건데요. 교육청에서 지원된 정책들을 통해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정민 선생님에게 직접 들어보시죠.

박정민 교사. 충북CBS 유튜브 캡처박정민 교사. 충북CBS 유튜브 캡처

"유치원 특수학급 유아는 특수학급에서만 있지 않고 통합학급에서 친구들과 함께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통합 학급에서 특수교육 대상 유아의 교육 활동이 원활하려면 특수교육 대상 유아의 특성을 잘 아는 사람이 함께 통합 학급에 들어가 유아의 개인적 요구와 유치원 일상생활 중심의 교육도 잘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지원해 주신 한시적 기간제 배치와 온나누미 사업으로 행정 업무 부담이 줄어 과밀 학급일 때는 신청할 엄두도 못 냈던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행동 중재 사업을 신청하였습니다. 또한 특수교육 대상 유아의 정서적인 부분에서 세심한 케어가 가능해졌고 유아의 개인적 특성에 맞는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과밀 학급이라 방학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특수교육 대상 유아들이 끊이지 않고 지속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유다정> 들으신 것처럼 특수교육인 만큼 세심한 케어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한시적 기간제 배치와 온나누미 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만족해 하시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스럽네요. 이렇게 현장의 어려움을 보완하고 해결하는 정책을 살펴봤는데 청취자들과 더 나누고 싶은 내용은 없을까요? 박형규 장학관님.

◆ 박형규> 네. 자랑하고 싶은 정책은 엄청 많습니다. 먼저 통합교육 정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특수교육발전 방안 더더더'에는 더 두터운 통합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 과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온통 프로젝트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정책이 대표적인데요. 온통 프로젝트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통합 학급 학생들이 의미 있는 통합을 하기 위해서 일반교사, 특수교사 등이 학교 구성원이 서로 협력하는 통합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따뜻할 온 자에 통할 통자라는 그 글자를 써서 따뜻한 통합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지만 모든 아이들이 온통이라는 그런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온통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급은 올해 10학급이었고요. 내년도에는 20학급으로 더 확대될 예정인데요. 특수교사 중심의 통합교육을 벗어나서 일반교사와 특수교사 모두가 함께 주도적으로 통합교육을 실행하는 학급을 말합니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학교 현장의 노력에 저희도 힘을 보태고자 교육청 중심의 통합교육 순회 교사제를 시행 중인데요. 올해는 정다운 학교라고 통합교육 연구학교를 중심으로 우선 시행하고 있고요.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참 저희가 통합교육 리더 교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통합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분석 및 재구성 그리고 협력 교수, 평가 조정 등 다양한 수업 실천 사례를 나누고 있으니 지금 라디오를 듣고 계신 선생님들은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 김종현> 예, 자랑거리가 굉장히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추려서 깨알 홍보를 해주시고 또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방송을 듣고 계셨을 선생님들 귀가 쫑끗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전국 최초로 통합교육 온 119 시스템을 2만 4천여 명이 사용하는 충북 교직원 메신저에 탑재하셨다는 이야기도 들었거든요. 박형규 장학관님께서 설명을 좀 해 주시죠.

◆ 박형규> 예 맞습니다. 통합 교육을 실천하다 보면 이런저런 궁금한 점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 선생님들이 막상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고민이 되잖아요. 그럴 때 충북교육청 모든 직원들이 사용하는 소통 메신저에 통합교육 온 119 메뉴 버튼을 누르시면 충북특수교육원 통합교육팀 담당자에게 연결이 됩니다. 궁금한 사항을 쪽지로도 남길 수 있고요. 또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전화로도 전화번호를 안내 받거나 또는 통합교육 자료 장애 공감 자료 등을 QR 코드로 손쉽게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장애공감 영화 제작 모습. 충북교육청 제공장애공감 영화 제작 모습. 충북교육청 제공
◇ 김종현> 예. 그렇군요. 통합 교육에 대한 선생님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통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침 이번 주에 통합 교육과 관련해서 충청북도교육청에 큰 경사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부산 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에 출품한 장애 공감 영화 <숨은 영웅: 데미안>이 금상을 받았다던데 먼저 축하드리고요. 수상 이야기도 좀 들려주시죠. 장학관님.

◆ 박형규> 네.네. 올해 처음으로 저희 충청북도 교육청 직속 기관인 충북특수교육원에서 통합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위한 자체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사실 이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장애 공감 영화를 자체 제작한 것도 유례가 없는 일이지만 영화 시나리오를 충북특수교육원 선생님들이 직접 썼고요. 그리고 장애인 권익 옹호 단체 등의 감수도 저희가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모두 다 오디션을 통해서 충북 학생들을 직접 선발을 했습니다. 그래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개선을 위해서 모두가 참여하는 장애 공감 영화를 제작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 금상을 받은 장애 공감 영화 <숨은 영웅: 데미안>, 더 알고 싶어지는데요. 유다정 리포터가 영화 <숨은 영웅: 데미안> 취재를 했죠? 전해주시죠.

◆ 유다정> 네. 그렇습니다. 장애 공감 영화 <숨은 영웅: 데미안>은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 출발했는데요. 충북특수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원격 체험 프로그램에서 3년 동안 같은 영화를 제공했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교육용 영화를 찾았는데 장애 인식 개선에 적합한 작품을 찾기가 쉽지 않았고 결국 직접 제작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영화 제작을 기획하고 실무를 담당한 충북특수교육원 박명선 연구사님을 만나봤는데요. 영화 내용을 연구사님 설명으로 직접 들어보시죠.

박명선 교육연구사. 충북CBS 유튜브 캡처박명선 교육연구사. 충북CBS 유튜브 캡처
"시놉시스 구성부터 도내 청소년 배우 선발 그리고 시나리오 검토를 위한 전문가 협의회 그리고 촬영 전 과정까지 전문가와 함께 배우며 준비했습니다. 이 과정이 한 6개월 정도 걸렸는데요. 사실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촬영 현장은 매일이 새로운 도전이자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중학교 3학년 민서가 청각장애 학생 서연 그리고 자폐 스펙트럼 학생 윤성과 한 팀을 이루며 겪는 갈등과 성장을 담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소통조차 어려워 힘들어 했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또 수행평가, 발표 준비 과정에서 맞닥뜨린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결국에는 다르다고 해서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희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많은 영화들을 드라마나 보셨겠지만 장애인을 영웅화하거나 단순히 극복의 대상으로 이제 한 경우가 많은데 기존 그러한 시선에서 벗어나서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 도내 청소년 배우들이 직접 출연해서 교육 영화로서의 진정성과 현장감을 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유다정> 네. 단순한 이유로 영화가 제작됐다고 하셨지만 결과는 금상을 수상할 만큼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작품이 나왔는데요. 연구사님이 영화를 제작할 때 다양성을 존중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에 집중했다고 하셨잖아요. 다양성은 문제나 한계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할 때 더 큰 힘이 된다는 게 개인적으로 깊이 와 닿았고요.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 모습이 시대적 가치에 부합하는 매우 중요한 방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도 <숨은 영웅: 데미안> 금상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김종현> 예, 소식 잘 들었고요. 유다정 리포터 취재하느라 애쓰셨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우리 박형규 장학관님, 기존 상업 영화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개선할 수 있는 그런 영화들이 종종 만들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자체 영화를 제작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충북교육청 제공충북교육청 제공
◆ 박형규> 네.네. 좋은 질문입니다. 저희가 아무리 영화를 잘 만들어도 상업 영화처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사실. 수익을 내기 위해서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이렇게 장애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장애 공감 영화를 제작하는 이유는 바로 교육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학교 수업 시간이 초등학교가 40분 그리고 고등학교는 50분 사이인 점을 고려해 보면 장애 인식 개선 영화는 짧은 시간에 깊은 생각거리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영화를 함께 보고 후속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는 점에서 교육용 영화로서도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그러면 뭐 이런 교육적, 방금 말씀해 주신 교육적 가치 외에도 혹시 영화의 감상 포인트라고 해야 할지 뭐 그런 게 있을까요?

◆ 박형규> 네.네.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실 때 꼭 영화 끝부분에 쿠키 영상을 챙겨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은 이제 스포일러가 될까 봐 좀 말씀을 안 드리려고 했는데요. 저희 충청북도교육청 윤건영 교육감님이 직접 쿠키 영상에 까메오로 출연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도 아마 영화를 보는 작은 재미가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16일 제2회 통합교육 포럼을 열었고요. 영화 시사회도 함께 참여했었거든요. 그때 못 보신 분들은 충북특수교육원의 장애 인식 개선 교육에 참여하시면 국제영화제 금상 수상작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우리 유다정 리포터가 취재해 온 내용, 그리고 우리 박형규 장학관님의 부연 설명까지 듣고 나니까 저도 기회가 닿으면 꼭 한번 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시사직감>,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끝으로 세 분, 청취자들께 또 교육 가족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박선정 장학사님부터 해 주실까요?

◆ 박선정> 네. 벌써 시간이 다 됐다고 하니까 너무 아쉽네요. 이제 충북 특수교육 하면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긍정적 행동 지원 시스템도 있고요. 그리고 150억을 들여서 다가오는 12월에 개관 예정인 충북특수교육원의 교육관도 굉장히 큰 자랑인데요. 이런 자랑은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현> 또 초대 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박형규 장학관님.

◆ 박형규> 특별한 교육적인 요구를 가지고 있어서 특별히 더 예쁜 우리 학생들과 그리고 충북 특수교육 가족들을 앞으로도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들도 있는 자리에서 더 열심히 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우리 유다정 리포터도 한 말씀 해 주시죠.

◆ 유다정> 네. 오늘이 벌써 여섯 번째 시간인데요. 오늘 장학관님이 소개해 주신 것처럼 다양한 정책들이 정말 현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내용들 잘 소개해 드릴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취재하겠습니다.

왼쪽부터 유다정 리포터, 박선정 장학사, 박형규 장학관, 김종현 앵커. 충북CBS왼쪽부터 유다정 리포터, 박선정 장학사, 박형규 장학관, 김종현 앵커. 충북CBS
◇ 김종현> 오늘 세 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 박형규, 박선정, 유다정> 감사합니다.

◇ 김종현>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여섯 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특수교육발전 더더더' 정책과 장애 공감 영화 <숨은 영웅: 데미안> 수상 소식까지 충청북도교육청 창의특수교육과 박형규 장학관과 창의특수교육과 박선정 장학사 그리고 유다정 리포터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전해드린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이었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 월요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쇼.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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