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2기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 위촉식 및 1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이자 정진기 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정모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서 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정씨가 김건희씨,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모두와 친분이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29일 정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매관매직 의혹 당사자인 이 전 위원장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한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건강상 사유로 특검의 출석 요구에 한 차례 불응했다.
특검은 이씨가 금거북이 등을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쯤 김건희씨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장에는 금거북이가 5돈으로 명시됐다. 이씨는 2022년 9월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 특검은 금거북이 등을 교부한 사실과 공직 임명의 연관성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