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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강원대' 멀티캠퍼스로 교육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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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정부 사업 선정 178억 확보, 통합형 반도체 인프라 구축
캠퍼스 정체성 유지 '멀티캠퍼스' 구조로 교육 혁신
탑클래스통합학과·글로컬통합학과 등 공동 교육과정 구성

강원대학교 전경. 강원대 제공강원대학교 전경. 강원대 제공
강원대학교가 내년 3월 국립강릉원주대학교와의 '통합 강원대학교' 출범을 계기로 고등교육 대전환을 위한 학사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유일 광역지자체 국립대 모델인 '강원 1도 1국립대'를 추진 중인 강원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를 축으로 한 실무형 교육 혁신과 멀티캠퍼스 기반 학사구조 혁신을 통해 새로운 고등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강원대에 따르면 대학은 최근 과기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과 교육부 'AI분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연이어 선정, 향후 5년간 총 178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과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를 통해 780억 원 규모의 재정을 확보하면서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협력한 국내 유일의 통합형 반도체 교육·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강원대는 오는 2028년까지 반도체융합학과 복수전공 과정을 신설하고 인하대 및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칩렉 반도체' 연구와 실습도 운영한다.
 
통합 강원대가 각 캠퍼스 고유 정체성과 산업적 역할을 유지하며 학생 감축 없이 학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멀티캠퍼스 체제'로 운영되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대학은 춘천(교육·연구), 삼척(지산학 협력), 강릉(지학연 협력), 원주(산학협력) 등 각 캠퍼스가 지역별 특성에 따라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되 하나의 학사 체계 내에서 유기적 연계되도록 했다.

멀티캠퍼스 구조. 강원대 제공멀티캠퍼스 구조. 강원대 제공
차별화된 학과 운영 모델로 '탑클래스통합학과'를 만들고, 100명 이상의 입학 정원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도 갖출 계획이다. 입학과 졸업, 성적은 각 캠퍼스에서 관리하지만 전 교육과정이 공동으로 구성돼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춘 전문 교육을 함께 이수하는 구조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학과는 '글로컬통합학과'형태로 운영된다. 학과의 물리적 이동 없이 캠퍼스 간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커리큘럼을 이수한다.

이같은 국내 최초 '멀티캠퍼스 학사 생태계 모델' 구축을 위해 강원대는 AI 기반 초개인화 학습기록시스템(LRS)을 구축해 학생의 학습 패턴을 진단하고, AI 추천을 통해 개별 맞춤형 학습계획을 제시하는 초개인화 학습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 간 원격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확대해 학생이 원하는 전공·교양과목을 캠퍼스 구분 없이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
 
 정재연 총장은 "통합 강원대학교는 대한민국 고등교육 혁신의 실험장이자, 대학이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이 되는 새로운 고등교육 패러다임의 출발점"이라며 "대학이 지역의 변화를 이끌고, 산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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