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장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자신이 서울 동작구 전셋집 외 재건축 대상인 송파구의 잠실 장미아파트를 보유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세에 나선 데 대해 "실거주했던 집이고, 갭투자와도 거리가 멀다"며 맞받아쳤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980년 10월부터 부모님과 함께 장미아파트에 거주했고, 1998년 장미아파트 11동을 구입해 입주했다"며 "2003년에는 8동으로 이사한 뒤 13년 동안 살았고, 2016년에 동작구 e편한세상으로 전세 입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1998년 11동 구입과 2003년 장미아파트 8동으로 이사할 당시에는 '재건축'의 '재'자도 나오기 전이다. 제가 실거주했으니 갭투자와도 거리는 멀다"며 "11동 판 돈과 안사람이 알뜰살뜰 모아 놓은 돈으로 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근거 없는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것을 보면 저 당이 망하긴 망할 것 같다"며 "한동훈 전 대표는 걸핏하면 정치생명을 걸자고 하던데, 거실래요? 다른 의원들도 글들 내리세요"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인사들은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재산공개내역상 김 원내대표가 동작구 전셋집 외 재건축 대상인 송파구 장미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난 점을 집중 공격했다.
한 전 대표는 "김 원내대표는 재건축을 노리는 송파 장미아파트를 대출 한 푼 없이 전액 현찰로 샀나"라고 했고, 조정훈 의원은 "부동산 언급하려면 일단 갭투자한 장미아파트부터 팔고 오시라"고 했다. 박정훈 의원도 "공무원만 했던 김 원내대표는 무슨 돈으로 이 아파트를 구입했나"라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