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제공전라남도는 여순사건 77주기를 맞아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에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17일과 20일에는 각각 여수여천중학교와 여수충덕중학교에서 청소년 125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여순사건 바로알기 골든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극단 파도소리는 오는 18~19일 오후 4시 여수파도소리소극장에서 1948년 여수의 현실을 지역 노래와 시, 안무 등을 활용해 비극의 역사를 되새기고 치유와 공감의 메시지를 담은 연극 '1948여순'을 선보인다.
19일에는 순천 여순10·19 평화공원에서 여순사건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내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현하는 '여순사건 추모공연 및 순천오장상여소리' 행사가 열려 유가족과 시민이 함께 기억을 공유하는 추모의 장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순천YMCA와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추념식과 연계한 여순사건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길용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함께 치유와 화해의 길로 나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유족의 아픔을 보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