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날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앞에서 직원이 매물 안내문을 떼고 있다.
대책이 발표되자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는 접속이 폭주해 마비됐고, 전국 중개업소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현장에선 거래를 서두르거나, 반대로 계약을 포기하는 혼란이 이어졌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공인중개업소엔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줄줄이 나온 반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집값 상승 폭이 높았던 지역에선 시장 변동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매물을 거둬들이는 매도자들이 많았다.
이번 대책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의 아파트를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초강력 규제다. 16일부터 규제지역 지정이, 20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효력을 발휘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