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金총리 "외국인 혐오시위, 자해적 행위…반드시 근절돼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APEC, 대한민국의 국격 회복 보여줄 기회로 생각하고 만전 기해"
"의사표현의 자유는 민주사회의 중요한 가치…외국인에 대한 차별행위는 국격 떨어트려"

지난 9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단체가 19일 오후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반중 집회를 벌이고 행진을 시작하자 경찰이 명동거리로 향하는 길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9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단체가 19일 오후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반중 집회를 벌이고 행진을 시작하자 경찰이 명동거리로 향하는 길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15일 외국인 혐오 시위를 언급하며 "외국인들에 불안을 줄 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상공인들의 영업에 큰 지장을 주고 있어서 자해적 행위에 깊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안전 관계장관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인사들과 수많은 관광객이 대한민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관광은 단순한 민생경제 활성화의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주요한 통로이자 국격의 척도가 됐다"며 "대한민국 찾는 모든 외국인이 한순간도 불편함이나 불안함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외교적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 회복을 보여줄 기회로 생각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의사표현의 자유는 민주사회의 중요한 가치지만, 타인의 권리와 안전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성숙하게 행사돼야 한다는 것을 민주시민들은 기본적으로 다 이해하고 있다"며 "시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차별적인 행위나 모욕적 표현은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시대에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트리는 행위인 만큼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의 국격을 지키고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APEC 이후에도 더 많은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며 "국민들도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격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