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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6700억 '잭팟'…글로벌 완성車에 음극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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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4년 간 이차전지용 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사업 시작 이래 최대 규모 계약
최대 10년으로 연장 가능성도

연합뉴스연합뉴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6700억 원 규모의 음극재를 2027년부터 4년 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7년 10월 1일부터 2031년 9월 30일까지 4년 동안 해당 기업에 671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용 천연흑연 음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포스코퓨처엠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6999억 원의 18.1%에 달한다. 이 회사가 2011년 이차전지 음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최대 규모의 장기 계약이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 유지 차원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급계약은 향후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공급기간 연장이 가능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시 유보 내용이 있다며 유보 기한을 2037년 9월 30일로 설정했는데, 음극재 공급기간 연장 관련 사항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2037년까지 10년으로 계약 기간이 확장되면 공급 규모는 1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의 의미에 대해 "공급망 내재화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사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는 대형 수출 계약"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은 미중 통상 갈등 국면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망 다변화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성사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이차전지 음극재 시장은 중국의 장악력이 큰데 미국은 관세로 이를 견제하고 있고, 중국은 음극재 등을 수출 통제 대상으로 올리면서 자원을 무기화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대안으로 공급망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더욱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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