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최근 캄보디아 내 취업사기 감금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남부경찰청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들 가운데 9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관내 경찰서에 접수된 캄보디아 입국자 관련 실종 신고는 모두 32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20명은 이미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명은 현지에서 안전이 확인됐다. 1명은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져 도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명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모두 남성이며 5명은 20대, 4명은 30대이다. 대부분 고액의 일자리가 있다는 광고를 보고 캄보디아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일 캄보디아로 떠난 A(20대)씨는 지난 9일 직접 부모에게 연락해 "납치당했으니 가상화폐를 보내달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실종자 B씨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대사관과는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B씨가 범죄조직에 납치·감금된 것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사관과 협조해 미입국자의 행방을 파악하고 있다"며 "미귀국자 중에도 범죄 혐의가 확인된 사례는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