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 정진원 기자캄보디아로 출국한 한국인이 범죄에 연루돼 숨지거나 실종되는 일이 잇따른 가운데 대구에서도 30대 남성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대구 달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양모(34)씨의 아버지로부터 '캄보디아로 간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양씨는 지난 9일 '빌린 돈을 갚기 위해 2~3주 정도 캄보디아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11일 중국인들과 같이 일하고 있으며 다시 연락을 주겠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양씨의 아버지는 다음날인 12일 오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양씨를 포함해 캄보디아로 출국한 가족이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3건 접수했고, 외교부에 소재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