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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화적 제스처 "中 해치는 것 아니고 도우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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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안 좋은 순간…모든 것이 잘 될 것"
밴스 "많은 것이 향후 중국에 달려 있어"
그리어 "트럼프는 늘 대화할 의사 있어"

연합뉴스연합뉴스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강경 대응을 천명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잇따라 유화적 제스처를 내놓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중 무역 갈등 고조 우려에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시진핑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고, 그는 중국이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 역시 마찬가지이고,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9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다음달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에 중국도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중 양국간 무역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양국은 지난 4월 불거진 '관세 전쟁' 이후 4차례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서로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하는 등 소강상태를 유지했는데, 뜻하지 않게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앞서 미중 양국 정상이 이달 말 경주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진행중인 무역 협상과 관련해 최종 담판을 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현재로선 안갯속 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향후 2주 안에 중국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많은 부분은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중국의 정책 수정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밴스 부통령은 "만약 중국이 매우 공격적인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내가 보장하건데 미국 대통령은 중국보다 훨씬 더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며 "중국이 이성적인 길을 택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도 이날 "우리는 폭넓은 관세를 자제했는데도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니 분명한 합의 위반"이라며 "상대가 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잘 알려진 대로 늘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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