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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쌀쌀했던 올 추석…백화점·아울렛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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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5% 급증…신세계·현대 25% 올라
대형마트 매출은 감소

롯데백화점 본점. 연합뉴스롯데백화점 본점. 연합뉴스
열흘 가까이 이어진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의 일평균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들은 작년보다 매출액이 줄었다.

12일 백화점 3사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35% 늘어 가장 컸고,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모두 25%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는 두 자릿수 매출 증가 요인으로 날씨를 꼽았다.  이번 추석이 작년보다 20일 가까이 늦어진 데다 황금연휴에 비까지 내리면서 기온이 내려가면서 아우터(외투)가 많이 팔렸다.

작년에는 추석이 예년보다 이른 9월 중순이었고 더위도 이어졌던 만큼 아우터는 11월에서야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추석 연휴는 10월로 다소 늦어진 데다 연일 비까지 내리면서 소비자들의 아우터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실내 쇼핑몰을 찾는 나들이객이 증가한 것도 백화점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휴 기간 서울의 명소로 꼽히는 롯데월드몰과 타워에는 150만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패션 부문 일평균 매출을 작년 추석과 비교하면 롯데백화점은 35.0%, 신세계백화점 46.5%, 현대백화점은 50.0% 각각 늘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에는 궂은 날씨로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백캉스' 고객이 많았고,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 덕분에 아우터 등 의류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아웃렛에도 가을·겨울 의류를 찾는 고객이 몰렸다. 신세계사이먼은 추석 연휴 수도권 아웃렛 점포의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입차 수가 평균 15% 이상 늘고 스포츠·아웃도어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고 전했다.

반면 대형마트 3사의 추석연휴 매출은 작년보다 감소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추석 연휴 일평균 매출은 작년보다 5%가량 줄었다. 기업회생 중인 홈플러스는 작년 10월 대비 점포 수가 4개 줄면서 일평균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명절 기간 매출은 주로 하루 전에 매출이 발생하고 이후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에는 추석 당일(6일) 이후에도 연휴가 길게 이어져 작년 추석보다 일평균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에선 그나마 식료품 중에서 한우와 오리고기 등 축산 매출이 늘었고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초밥·치킨·즉석밥·냉장간편요리 등 즉석식품과 가정간편식이 잘 팔리면서 매출 감소폭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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