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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중턱 10월에도 초여름 날씨…제주 연일 늦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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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 서귀포 28.4도…지난 추석 연휴엔 열대야도

고상현 기자고상현 기자
가을의 중턱에 접어든 10월에도 제주에서는 연일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주요 지점별 하루 최고기온은 서귀포가 28.4도로 가장 높고, 이어 고산 27.9도, 제주 27.6도, 성산 27.2도를 기록하고 있다.
 
평년값과 비교하면 7월 상순과 중순 정도의 기온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다. 
 
서귀포의 경우 추석 연휴인 지난 7일 하루 최고기온이 31.3도까지 올라 관측을 시작한 이후 10월 기록으로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8일과 5일에도 30.5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밤에도 무더위가 이어졌다. 지난 6일 저녁부터 7일 아침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가 25.5도, 서귀포 25.1도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두 지점 모두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로 기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 고기압 영향으로 남서풍이 불면서 무덥다. 그 고기압이 덜 빠지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평년처럼 내려오지 않으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늦더위에 제주 곳곳에서는 여전히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을 하고 있거나 그늘막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도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등 초여름 같은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3~4도가량 높은 기온을 보이겠으며, 17일 이후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져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은 이번 주말까지 27~31도, 이후 17일까지 25~29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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