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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13일 尹 출석요구서 송부 예정…내주 소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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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외압 의혹' 정점 선 尹 첫 대면조사 시도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다음 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시도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은 오는 13일 윤 전 대통령 측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것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보낼 계획이다. 특검은 다음 주 중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윤 전 대통령 측과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특검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에 윤 전 대통령이 외압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의심 중이다.

박정훈 대령이 이끌던 해병대 수사단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자로 특정한 조사 기록을 경찰로 이첩하려 했는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돌연 이첩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박종민 기자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박종민 기자
당시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7월 31일 국가안보실 참모 회의를 진행했는데, 임 전 사단장 관련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기록을 보고받은 뒤 이 전 장관에게 "이런 일로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크게 화를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른바 'VIP 격노설'인데 특검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인사들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화를 냈다는 증언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을 여러 차례 소환한 데 이어 의혹의 정점에 선 윤 전 대통령 조사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거나 경찰로 사건 이첩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는지, 사건을 회수해 군검찰에 맡기는 데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과 김건희특검 등 조사에 연이어 불응한 만큼 대면 조사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 이종호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건희씨와 친분이 있는 이씨는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가 해병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박 대령 항명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 조사가 예정돼 있다. 특검은 오는 12일에는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관련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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