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개된 류필립-미나 부부 유튜브 영상 캡처가수 류필립(박필립)이 친누나 수지씨와의 불화설이 보도된 후 악성 댓글이 쇄도하자 다시 한번 라이브 방송으로 긴 해명에 나섰다.
류필립은 5일 아내 미나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하룻밤 사이에 수지와 결별하고 절연한 정서적 가해자가 되었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고정 댓글로 "지난 라이브 방송 이후로 조심스럽게 언급하였던 수지 누나와의 다이어트에 대해서 앞뒤 상황을 모른다면 오해될 만한 제목들의 기사들과 무분별한 댓글로 인해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으면, 무성한 괴소문들이 사실화될 것 같아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지 누나는 독립하여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고 열심히 잘 살고 있다. 많이 응원해 달라"라며 "댓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전부 읽고 감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댓글이 저희들의 좋은 면을 봐주시고 늘 행복을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위해 늘 기도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류필립은 25분가량의 영상을 통해 본인이 보기에 터무니없는 억측 댓글을 언급하며 자세히 해명했다. 류필립은 지난 2일 영상을 올려 불화설 관련 언급을 한 후 기사가 쏟아진 것을 두고 "다이어트를 중단하는 과정에 정말 많은 스토리가 있었는데 돌려 돌려 돌려 돌려서 그 어느 누구에게도 오해, 혹여나 피해라든가 이런 여론이 형성되지 않도록 제가 정말 조심스럽게 매듭을 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수지씨와 류필립-미나 부부 세 사람 모두 각자 역할을 해냈고, 스스로 다이어트를 해 보고 싶다는 본인 의사를 존중해 수지씨가 독립한 것이라는 게 영상의 주된 내용이다. 류필립은 "세 명이서 정말 파이팅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며 "댓글에 대해 말을 하지 않으면 왜곡된 사실이 사람들 사이에선 진짜가 된다. 저도 설명하고 얘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은 수지씨의 건강을 위해서였고, 당연히 본인 동의를 구하고 시작했으며, 이 과정을 유튜브에서 공개하면 이를 보고 누군가는 좋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했다고도 전했다. 몸매 강박증과 뚱뚱함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는 특히 강하게 반박했다. 류필립은 "저는 뚱뚱함에 대한 혐오감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필립씨가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누나에게 정서적인 가해자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서 누나는 필립씨랑 안 만나는 게 살길이란 생각은 했어요'라는 댓글을 읽은 후에는 "여러분들, 제가 무슨 잘못을 했나?"라며 "무슨 얼토당토않은 얘기고, (저라고) 왜 설명하고 싶겠나, 여러분들. 안 하면 저는 뚱뚱함에 대한 혐오감이 있는 사람이고 정서적인 가해자 역할을 하는 되게 성격 이상한 사람이 되어있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친동생인 본인뿐 아니라 다이어트 콘텐츠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내 미나에게도 부정적 반응이 나오는 것을 보고 공개 해명에 나섰다고도 설명했다. 류필립은 "만약 미나씨한테 어떤 피해가 없었다면 이렇게 여러분한테 해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미나씨가 수지 누나한테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지원을 해 줬고 그게 팩트"라고 말했다.
돈 때문에 사이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주장에는 "돈에 대한 부분은 수백 번 수십 번 말씀드렸는데 매달 돈을 얼마를 줬는지는 여러분들 상상도 못 하신다. 제가 만약에 그 금액을 얘기를 하게 되면 어느 누구도 잘못한 게 없는데 제가 이걸 디테일하게 설명드리면 드릴수록 아름답게 끝날 수 있는 스토리가 '아, 이 사람이 잘못했네' '이 사람이 잘못했네'가 돼 버린다. 그래서 제가 정말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매듭짓기 위해서 제가 정말 돌려 돌려 돌려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전했다.
류필립은 "유튜브에서 수익이 났냐고? 이건 말씀 못 드린다. 왜인 줄 아나? 수익이 크지가 않아서다. 작아서 말씀 못 드리는 거다. 미나씨가 그걸 감당하면서 여기까지 온 거다. 저는 미나씨한테 너무너무 미안하다"라며 "이거에 대해서 저희가 한번도 속상하단 말을 언급한 적이 없다. 근데 왜 댓글에서는 돈 얘기를 하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필립은 "수지 누나도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고 미나씨도 수지 누나를 위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도와줬고 저도 수지 누나가 제2의 삶을 살 수 있게끔 도와주려고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도록 제가 기술적으로 서포트했다. 결과적으로 미나씨와 저한테는 채널적으로도 악영향이 있었고 알고리즘적으로도 악영향이 있었고 좋은 건 없다. 좋은 건 없어서 제가 불평불만 한마디 할 수 있었겠지만 왜냐면 저는 친동생이고 가족이지 않나? 그런데도 아무 말도 안 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가혹하게 식단과 운동을 강요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둘 다 강요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류필립은 "수지 누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만 명이 되고 수지 누나한테 광고와 공동구매도 들어오고 수지 누나가 일을 하지 않아도 열심히 다이어트하면서 정말 적지 않은 돈을 벌 수 있는 타이밍이 됐었다. 몇 개월만 더하면 수지 누나가 삶에 큰 변화가 올 수 있었던 그 상황에서 수지 누나가 그만둔다고 한 것"이라며 " 는 수지 누나한테 '행복하지 않아? 그럼 그만둬'라고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필립은 "수지 누나가 최근에 108㎏까지 쪄서 몸무게 인증을 했더라. 다시 열심히 하려고 뭔가 자기와의 약속 그런 거를 SNS상에서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좋은 현상이다. 더 피하고 싶고 숨고 싶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잘 매듭을 지으려고, 다시 한번 시작을 하려고 하는 모습 때문에 저는 어쨌든 다시 응원하고 싶다"라며 "여러분들이 좋게만 봐 주시고 응원 많이 해 달라. 부탁드리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