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경기. 2회 말 무사 1·3루 상황 홈런을 친 NC 8번 김휘집이 더그아웃에서 동료에게 축하받고 있다. NC다이노스 제공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로 가는 막차에 올랐다. 파죽의 9연승으로 정규 시즌을 마친 막판 괴력의 결과다.
NC의 '가을야구' 진출은 대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NC는 2025시즌 개막 이전에는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2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4시즌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로 잘 던진 카일 하트가 팀을 떠났다. 이후 이렇다 할 전력 보강 요인도 없었다. 때문에 지난해 9위였던 팀 성적이 더 좋아지기 어렵다는 예상이 많았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선임된 이호준 신임 감독의 지도력도 검증된 바 없었다.
그러나 NC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NC 선수단의 경기장 입장 모습. NC 다이노스 제공NC는 4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9연승째다. 이로써 71승 6무 67패를 기록, 5위를 차지했다.
NC는 이날 1회부터 3회까지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매회 득점했다. 1회 김주원의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김휘집의 3점 홈런으로 4-0까지 훌쩍 달아났다.
3회에도 맷 데이비슨의 2루타와 권희동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우성의 2루타와 서호철의 좌전 안타를 엮어 2점을 추가했다. 5회에도 데이비슨의 안타와 권희동의 희생 번트, 이우성의 2루타 순서로 1점을 더해 7-0을 만들었다.
NC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은 시즌 17승을 달성했다. 그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4일 시즌 최종전에서 3점 홈런을 친 KIA 위즈덤. KIA 타이거즈 제공
NC가 이날 졌다면 6위 kt wiz(71승 5무 68패)에 5위 자리를 내줄 뻔했다. 하지만 시원한 대승으로 장식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가을 야구'를 하게 됐다.
NC는 정규리그 4위 삼성 라이온즈와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 홈 경기장에서만 열린다. 1차전에서 5위 NC가 이겨야 다음 날인 7일 2차전이 개최된다. 4위 삼성이 1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NC가 1차전을 가져가면 2차전 승리 팀이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한다.
광주 경기에서는 이미 8위가 확정된 KIA 타이거즈가 삼성을 9-8로 물리쳤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그나마 웃은 셈이다.